반응형

크리스토프 왈츠 3

입덕을 부르는 매력적인 캐릭터 '알리타: 배틀 엔젤'

26세기, 도시는 대추락으로 폐허가 되어 있었다. 어느 날 닥터 이도(크리스토프 왈츠)는 폐허로 변한 도시의 고철 더미 속에서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알리타(로사 살라자르)를 발견하고 자신의 거처로 그녀를 데리고 온다. 잘린 팔과 다리, 그리고 몸통 자리에는 슈트가 씌워지고, 여기에 이도의 따뜻한 보살핌이 더해진다. 이도의 정성 덕분에 알리타는 얼마 후 상처를 딛고 깊은 잠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등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된다. 조심스레 세상에 발을 내딛기 시작하는 알리타, 그녀에게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 친구 휴고(키언 존슨)가 생기는 등 주변에 점차 눈을 떠가던 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적들이 알리타에게 적의를 드러냄과 동시에 조각조각 끊겨 파편화돼 있던 ..

밀림의 전설, 탐욕에 맞서다 '레전드 오브 타잔'

때는 19세기 중반 무렵이다. 벨기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콩고를 침탈하여 식민지화하고, 원주민들을 노예로 삼거나 다이아몬드 등의 값비싼 광물을 마구 채취하고 있었다. 오로지 약육강식의 논리만이 세상을 지배하는, 이른바 야만의 시대다. 롬(크리스토프 왈츠)은 벨기에 황실의 의중을 충실히 따르는 충복으로서 다수의 용병을 이끈 채 콩고 침탈의 선봉에 선 인물이다. 한편, 아프리카 밀림을 떠나 영국 런던에서 아내 제인(마고 로비)과 함께 그레이스토크 경이자 존 클레이튼으로서의 새 삶을 조용히 살던 타잔(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이 밀림으로 되돌아가게 된 건,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열강 국가들 사이에서의 이해 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온전히 욕망에 의한 산물이다. 수년만의 귀향인 터라 타잔과 제인은 들뜬 마음을 진정..

<빅 아이즈> 큰 눈망울에 담긴 진실의 힘

앳된 얼굴에 마치 인형처럼 큰 눈을 가진 이 소녀의 그림이 다름아닌 '빅 아이즈'다. 1950년대와 60년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빅 아이즈'는 인간과 동물의 눈을 비정상적일 만큼 커다란 눈(Big Eye)으로 묘사한 그림을 일컫는다. 해당 그림을 그린 마가렛 킨은 1960년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그녀의 작품은 디자인, 만화, 장난감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시켜 새로운 문화 상품들을 탄생하게 했고, 아울러 소장 가능토록 프린트하여 판매되는 등 예술 업계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왔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이러한 실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여기서 더욱 주목되는 건 감독인 팀 버튼 역시 마가렛 킨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