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추적60분 2

자해하는 청소년, 이들의 아우성에 귀 기울이자

지난해 4월 교육부에서 실시한 ‘학생정서행동특성’ 검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의 10명 가운데 한 명가량이, 그리고 고등학생의 약 6.4%가 자해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그나마도 해당 수치가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번 검사를 통해 드러나지 않은 자해 청소년의 숫자가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에서 제작진이 ‘자해’라는 단어로 검색을 시도하자 무려 5만8천여 개의 관련 게시물이 쏟아졌다고 한다.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여 피를 흘리는 등 자해와 관련한 사진 및 글의 대부분이 청소년들이 올린 자료였단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소리없는 아우성 청소년 자해’ 편에서는 청소년 자해 현황과 우리 및 해외 사례를 통해 어떻게 대처해..

생각의 편린들 2019.02.24

예술이라는 명분으로 행해져온 폭력

“키울 수는 없어도 밟을 수는 있다” 예술계 내에서 공공연하게 나도는 소리다. 스승이 제자에게 위력을 행사하더라도 학생들은 그저 이를 묵묵히 참고 따를 수밖에 없는 예술계의 구조적인 모순을 잘 드러낸 표현이다.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굴레 속에서 학생들을 버티게 하는 건 오로지 스승에게 복종하고 침묵하는 방법이 전부라는 하소연은 그래서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대학의 예술계열 전공학과 교수들이 제자들에게 심각한 ‘갑질’을 하고 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갑질 교수’라 불리는 이들은 예술이라는 미명 하에 학생의 미래를 움켜쥔 채 쥐락펴락하고 있었다. 학생 위에 왕처럼 군림하는 이들의 천태만상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1TV ‘..

생각의 편린들 2019.02.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