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간 여름의 자리는 곧 바로 가을이 차지하려 하는가 봅니다. 더위 때문에 시원찮이 설쳐오던 잠자리도 덕분에 쾌적해졌구요. 6월 이후로 비 혹은 더위 때문에 본의 아니게 멈추어 세웠던 자전거,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할 시기인 듯합니다. 물론 출퇴근할 때 간간이 자전거를 사용해 오긴 했습니다만, 본격적인 라이딩은 엄두도 못냈지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자전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페달을 밟을 때면, 체인 쪽에서 '드르륵'하는 소리가 들려 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기어 세팅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 시간 내어 자전거가게에 들러 재세팅을 의뢰하려 했습니다. 기어 세팅, 예전에 직접 했다가 완전히 망친 아픈 기억이 있어서리... 하지만, 소리는 제 자전거에서만 들려오는 것이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