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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3

'자소설' 권하는 사회

기업체 입사를 위해 누구나 거쳐야 하는 첫 관문, 다름 아닌 자기소개서다. 이를 반드시 통과해야만 인적성검사와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녹록지가 않다. 지원자의 대부분이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 단계에서부터 쓰디쓴 고배를 마셔야 하기 때문이다. 근래 취업의 문턱이 워낙 높다 보니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자기소개서 수십 장의 작성은 기본이라고 하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아울러 이 자기소개서가 언젠가부터 ‘자소설(허구적으로 지어서 쓴 자기소개서를 소설에 빗대어 표현)’이라는 용어로 둔갑되어 불리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한 취업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의 76.4%가 자소설 작성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방송된 SBS ‘자소설 권하는 사회..

그냥 저냥 2019.10.20

드러나지 않아 간과하기 쉬운 세상 이치

고등학교 재학 당시 난 학교 구성원들에게 학교 주변 소식을 전하던 학교 신문 제작 동아리 '신문편집반' 활동을 한 적이 있다. 매주 한 번씩 돌아오는 특별활동 시간에는 어디든 가입하여 의무적으로 활동을 해야 했는데, 마땅히 할 것도 없었고 비교적 편하면서 만만할 것 같아 이를 덥석 신청한 것이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볼 때 이는 큰 판단 착오였다. 분기마다 발행되는 학교 신문 제작은 생각만큼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다른 활동은 정확히 1주일에 한 번씩 다소 형식적으로 이뤄졌건만, 이 동아리는 방과 후 거의 매일 학교에 남아 활동을 벌여야 할 만큼 고된 데다가 대충 시간을 때울 수도 없었다. 심지어 방학 때에도 학교에 나와 관련 학습을 진행하거나 신문 제작 작업을 도와야 했다. 도제식으로 작업이 이뤄지는 ..

그냥 저냥 2018.03.25

자기소개서 작성이 어렵다고요?

이력서를 비롯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는 채용 과정에 있어 첫 관문입니다. 직접적인 대면 없이 오로지 서류만으로 지원자 자신을 알려야 하는 절차이기에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그 과정 또한 결코 쉽지 않습니다.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여전히 취약한 우리에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일이란 여간 난감한 게 아닙니다. 특히 글쓰기가 힘들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겐 더더욱 어려운 일로 다가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곤혹스럽기 짝이없습니다. 기업이 자신들과 함께 근무하기에 적합한 사람을 추려내는 데 자기소개서가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줄로 압니다. 아울러 나 자신을 드러내는 일종의 홍보 브로셔 같은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대개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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