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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3

노무현 추모제, 서울광장을 들썩인 노래 하나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지 벌써 네번째의 해가 지나고 있습니다. 5월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그분을 기리는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곤 합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기 서울추모문화제"의 형태로 개최되었습니다. 석가탄신일 연휴 첫날부터 이틀에 걸쳐 운전에 시달린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피곤함을 무릅쓰고 집사람과 함께 추모문화제에 다녀왔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비록 행사 도중 빠져나오는 경우가 있긴 했어도 작년까지 한 해도 거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광장이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노란 티셔츠를 갖춰 입은 분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띠었고, 그들의 손엔 노란 풍선과 바람개비 한 개씩이 들려 있었습니다. 가족과 연인 또는 친구들끼리, 남..

생각의 편린들 2013.05.20

5.18 정신 훼손, 그 불온한 저의는?

벌써 33번째에 해당하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전국적으로 추모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올해의 5.18 기념일은 여러모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아 영 찜찜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정부 공식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등 5.18 정신을 여전히 홀대하고 있는 정부, 역사왜곡에 본격 뛰어든 일부 종편 채널, "일베"회원들의 5.18 폄훼와 지역비하, 위키피디아 내 역사왜곡, 그리고 이들을 추종하며 여타 커뮤니티 등에 이들의 기록물을 열심히 퍼나르기 하거나 흉내내는 일부 몰지각한 누리꾼들까지, 최근 5.18 정신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려는 세력들이 전방위로 활동하며, 현대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토록 5.18 정신 훼손에 목을 매는 이유는 무얼..

생각의 편린들 2013.05.18

정부의 5.18 정신 폄훼 시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박근혜정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부당한 권력에 맞서 항거하고 민주화를 일궈낸 흔적들이 못내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여전히 4.19 혁명을 총칼로 짓밟은 선친의 5.16 군사쿠데타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에서 4.19 기념식 불참은 이미 예견되어 왔던 일이고, 이후 국가보훈처와 서울지방보훈청의 최근 잇따른 행보가 이를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5.18 정신 흔적 지우기 국가보훈처의 5.18 공식 기념곡 지정을 두고 벌어진 논란에 이어 5.18 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5・18기념 청소년대회’ 공모전 수상작에 대해 서울지방보훈청이 "5.18정신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교체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정당한 절차와 해당 사업회의 ..

생각의 편린들 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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