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한 중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하여 숨진 사건은 어른들의 잘못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덕분에 이 사건을 유심히 살펴볼수록 안타까움은 배가되며, 더불어 많은 논란거리들이 쏟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10대 범죄에는 소년법이 적용되는 까닭에 잔혹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가해 학생들이 성인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게 될 공산이 커지자 소년법 개정 내지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해지고 있다.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포용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저출산 여파에 따라 학령인구는 급속하게 줄어드는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갈수록 늘어나면서 싫든 좋든 이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통해 불거졌듯이 우리는 여전히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