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한 의대생이 쓴 대자보에 내가 공감하는 까닭)을 통해 한 의대생이 지난 14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하여 쓴 대자보에 대한 짤막한 감상평을 남겼는데요. 뒤늦게 포털을 검색하다 우연한 기회에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만, 그 성향을 대충 분석해 보니 어림잡아 세 종류의 패턴으로 나누어지는 듯싶습니다. 우선 소신있게 행동한 의대생의 용기를 칭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요. 어디선가 우루루 원정을 온 것인지 아니면 정신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사람들만 때마침 몰려든 건지는 알 수 없어도, 아울러 무얼 잘못 먹은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만큼, 마냥 비아냥거리며 그의 행동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댓글들은 익히 예상됐던 대목이고요. 제 시선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