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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쿠릴렌코 2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더 룸'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 둥지를 틀고 새 삶을 시작한 맷(케빈 얀센스)과 케이트(올가 쿠릴렌코) 부부. 부푼 마음을 안고 도착한 새집은 고풍스러운 외관을 갖추고 있으나 기대와는 달리 한 눈에 봐도 오래된 탓에 손봐야 할 곳이 지천이다. 두 사람은 이곳저곳을 치우고 새롭게 단장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날도 맷은 쓸고 닦는 등 집안 구석구석을 손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낡은 벽지 뒤에 숨겨진 비밀의 공간을 발견하게 된다.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선 해당 공간은 그다지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또 하나의 방이었다. 하지만 이곳에는 놀라운 비밀이 감춰져 있었다. 원하는 것을 말하면 무엇이든 다 이뤄졌다. 부부는 비밀의 방에 들어가 갖고 싶은 것들을 말하고 이들 모두를 소유했다. 돈이면 돈, 음식이면 음식..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 일깨우는 영화 '인 더 더스트'

지난달 전국을 뒤덮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가히 역대급이었다. 당시 전국 7개 지역에서 측정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고,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고 전광판에는 외출을 삼가라는 경고 문구가 등장하는 등 전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뿌옇게 변한 대기로 인해 수십 미터의 앞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 상황은 심각했다. 그런데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역대급으로 심했던 지난달 미세먼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국외 영향이 매우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미세먼지 가운데 평균 75%가 중국 탓이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우리를 더욱 암울하게 한다. 건강과 일상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원인의 대부분이 외부에 있으므로 이의 해결이 결코 쉽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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