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훈(연준석)은 아버지(하성광)와 단 둘이 살고 있는 19세 청년이다. 어느 날 아버지가 두 달 동안 미국에 가게 됐는데, 이참에 집도 정리할 계획이란다. 혼자 남은 재훈의 돌봄이 문제였다. 아버지는 결국 재훈으로 하여금 할아버지(장광) 집에서 두 달 동안 신세를 지도록 했다. 뜻하지 않은 할아버지와 손자의 조건부 동거는 이렇게 시작된다. 영화 는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미국행으로 인해 두 달 동안 집을 비우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 집에 얹혀살게 된 19살 소년 재훈과 할아버지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사실 재훈의 할아버지 집 방문은 두 사람 모두에게 다소 뜬금없는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재훈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진작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