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아침부터 치솟기 시작합니다. 사진을 통해서도 더위가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에요. 오전9시반 쯤 출발한 라이딩은 초반부터 진을 빼게 생겼습니다. 덕분에 돌아오는 일은 매우 고달픈 고행 길이 될 테구요. 한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앞쪽으로 수 십명의 동호회 회원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자전거 전용도로 차선을 거의 점거한 채 정지하여 길게 늘어서 있네요. 반대쪽 차선에선 연신 자전거들이 오고 있어, 계속 진행하기도 어려운, 참 난감한 상황을 연출해 주셨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 무리들을 지나 시속 20킬로 정도를 유지하며 계속 달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그들이 저를 앞지르기 하더군요. 이들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 괘씸해 보여 도대체 어떤 동호회일까 유심히 관찰해 보았지요. 모두 중년의 주부들로 이뤄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