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의 '알바도 갑이다' 광고에 출연했던 '혜리'에게 고용노동부가 최저임금의 취지를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감사패를 수여했단다. '국민 애교'로 떠오른 '혜리'는 충분히 감사 받을 만한 공헌을 했고, 때문에 난 그녀의 수상을 축하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감사패를 준 고용노동부는 영 밉상으로 다가온다. 왜냐면 그들은 정작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채 남들이 애써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으면서 모든 생색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혜리의 수상 소식은 얼마 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알바몬 광고 논란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물론 당시 논란은 청년층인 아르바이트생들의 압승으로 끝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다수의 언론은 물론이거니와 이른바 여론 주도층 역시 겉으로 드러난 약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