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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2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을'.. 자영업자

알바몬의 '알바도 갑이다' 광고에 출연했던 '혜리'에게 고용노동부가 최저임금의 취지를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감사패를 수여했단다. '국민 애교'로 떠오른 '혜리'는 충분히 감사 받을 만한 공헌을 했고, 때문에 난 그녀의 수상을 축하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감사패를 준 고용노동부는 영 밉상으로 다가온다. 왜냐면 그들은 정작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채 남들이 애써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으면서 모든 생색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혜리의 수상 소식은 얼마 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알바몬 광고 논란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물론 당시 논란은 청년층인 아르바이트생들의 압승으로 끝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다수의 언론은 물론이거니와 이른바 여론 주도층 역시 겉으로 드러난 약자인 ..

생각의 편린들 2015.03.26

알바몬 광고가 불편한 이유

지난 1일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이 제작한 '알바가 갑이다' 광고 시리즈가 연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를 앞세운 덕분에 젊은층으로부터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그런데 안티라곤 전혀 없을 것만 같은 귀요미 '혜리'가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광고가 모든 계층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눈치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고용주의 입장과 아르바이트생의 입장, 두 부류의 반응이 확연하게 엇갈리고 있는 양상이다. 우선 을의 입장인 '미생' 아르바이트생들에겐 무척이나 고무적인 광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양새다. 부당한 일을 당해도 마땅히 하소연할 곳 없던 전국의 500만 아르바이트생들 입장에선 통쾌하다는 반응 일색..

생각의 편린들 201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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