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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2

참을 수 없는 '정치'의 가벼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태와 관련하여 “개념 있는 연예인들이 조국 사태에는 왜 조용하느냐”며 한 마디 거들었다. 이를 두고 혹자는 일침이라고 말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일침이 아닌 조롱(?)이다. 또 다시 저급한 방식으로 작금의 정쟁 상황에 가세를 한 것이다. 참을 수 없는 ‘정치’의 가벼움이란 바로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의혹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짐작컨대 이들 대부분은 조국 후보자의 임명을 어떻게든 가로막기 위해 혈안이 된 반대 진영이 만들어낸 창작물(?)에 가깝다. 조국 후보자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의혹들은 가짜뉴스가 주요 출처라고 밝히며,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

생각의 편린들 2019.08.25

시인의 절필 부르는 불의의 시대

한 시인이 절필을 선언했다. 물론 혹자는 시인이 글을 안 쓰겠노라 선언하는 일이 뭐 그리 큰 대수인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개인 사정상 잠시 쉬었다가 다시 펜을 잡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 말이다. 안도현 시인의 절필 선언 하지만 이번 절필은 그런 류와 비교해 차원이 좀 다른 것 같다. 아니 많이 다르다. 절필을 선언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안도현 시인이다. 지난 4일 그의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엔 단 한 편의 시도 쓰지 않겠노라 폭탄 선언한 것이다.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그 가치를 눈속임하는 일들이 매일 터져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를 바라보는 심정은 참담함 그 자체다. 30년 넘게 시를 써 왔고 10권의 시집을 냈지만, 현실을 타개해 나갈 능력이 없는 시, 나 하나도 감동시키지 ..

생각의 편린들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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