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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2

배우는 왜 극한 직업인인가 '내 뒤에 테리우스'

영화 '한공주'에서 친구들 모두가 외면할 때 공주(천우희)에게 먼저 다가가 살갑게 손을 내밀던 마음씨 착한 친구가 있었다. 다름 아닌 은희였다. 지금도 어슴푸레 기억이 나지만, 그렇다면 나는 왜 은희를 기억하는 걸까? 당시 그녀가 맡았던 배역만큼이나 따뜻한 이미지로 다가왔던 까닭에 특별히 눈여겨 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는 곧 잊혀졌다.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녀, 정인선이 MBC 드라마로 안방 극장에 대뜸 얼굴을 내밀었다. 그것도 주연으로 말이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마다 소간지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소지섭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그녀, 알고 보니 내가 기억하던 바로 그 정인선이었다. 아이 둘을 키우며 한 가정을 알뜰살뜰 꾸려나가는 억척스러운 전업주부이자 옆집에 사는 전설의 전직 NI..

그냥 저냥 2018.10.10

박수 받아 마땅한 영화 '군함도'

축구장 2개 만한 크기의 인공섬 하시마, 섬 전체가 탄광이며 갱도는 무려 해저 1천 미터 깊이에 이를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곳은 일본의 군함을 닮았다 하여 이른바 '군함도'로 불린다. 일제강점기 끝자락인 1945년, 조선인들의 다수가 강제징용을 당해 이곳 군함도로 끌려와 가혹한 환경 속에서 혹독한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참이다. 평소 일본에 건너가 일하고 싶어했던 경성 모 호텔 악단장 강옥(황정민)은 그의 유일한 피붙이인 딸 소희(김수안), 그리고 악단 단원들과 함께 일본에 진출할 기회를 얻어 드디어 부산발 배에 몸을 싣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탄 배는 강옥에게 알선해준 이의 소개와는 달리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향한다. 다름아닌 지옥섬 하시마였다. 그가 경성에서 받아온 소중한 추천장은 한낱 쓸모없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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