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배우자의 부모님 댁을 시댁이라고 부르지만 결혼한 남성은 배우자의 부모님 댁을 처가라고 부른다. 남편의 동생은 도련님이나 아가씨로 불리지만 아내의 동생은 처남 혹은 처제로 불린다. 이러한 비대칭적인 가족 호칭 문제가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공론화를 시도하면서 구체적인 개선에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번 달 22일까지 ‘가족호칭에 대한 국민생각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토대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상반기 안에 가족 호칭 개선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러한 여론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남편의 동생을 도련님이라고 호칭하지 않고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용감한 며느리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리얼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영화 의 주인공 김진영 씨다. 그녀는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