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해 보인다. 지난해 스크린에서의 흥행작들이 대거 추석 특선 영화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TV 속에 쏙 들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관상', '더 테러 라이브', '소원', '감기' 등이 눈에 띤다. 하지만 그중 단연 우리의 주목을 끄는 작품은 따로 있다. 바로 '변호인'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올 초까지 무려 1100만명이 넘는 관객 몰이를 하며 흥행 신화를 썼던 영화 '변호인', 당시 직접 영화관을 찾아 관람했던 이들이나 이를 미처 보지 못했던 이들 모두에게 안방에서의 시청은 더 없이 좋은 기회라 판단된다. 온 가족과 친지 등이 둘러앉아 좋은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일 역시 명절을 뜻깊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일 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