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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3

결국엔 가족애.. 영화 '기적'

자동차 도로가 전무하고, 기차역마저 없어 사람이 오갈 데라고는 오직 기찻길밖에 없었던 외진 산골 마을. 단순히 집에서 학교까지 이동하려고 해도 반드시 터널을 여러 개 거쳐야 하고, 강물 위의 교량을 아슬아슬하게 건너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열차가 통과하는 시간에 때 맞추어 이동하지 못할 경우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 실제로 마을 사람들의 다수는 이러한 연유로 목숨을 잃어야 했다. 이 마을에 사는 준경(박정민)은 통학을 위해 왕복 5시간이나 소요되는 이 길을 매일 걸어다녔다. 그는 자신과 마을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이러한 현실이 무척 답답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작정한다. 청와대에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그것도 무려 50여 차례나. 하지만 화답은 전무 했다...

울분을 토해내듯 치열하게 '변산'

편의점 등 각종 알바를 전전하면서 래퍼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홍대 부근 2평 남짓 고시원에 둥지를 튼 청년 '심뻑' 아니 김학수(박정민), 그는 모 방송사에서 주최하는 최고의 래퍼를 가리는 서바이벌 각축전 '쇼미더머니'에 '심뻑'이라는 예명으로 벌써 6년째 도전 중에 있다. 이번 도전에서는 패기가 넘쳤던 까닭에 예선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고 이윽고 본선에 올랐으나 그를 옭아매온 과거의 쓰라린 기억들이 무대 위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바람에 그만 온전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만다. 또 다시 고배를 마시게 된 학수다. 주변에서는 인생은 7전8기라며 그를 다독이려 애를 쓰는 모습이었지만, 정작 학수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심드렁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학수에게 의문의 전화 한 통화가 ..

미투 운동으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지젤(류현경)은 덴마크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여류 화가다. 하지만 그림에 문외한인 내가 보더라도 유럽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사실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어찌 보면 똘기 충만한 그녀의 평소 행동과 걸맞은 결과물일지도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지젤은 학업을 무사히 마쳤고, 덕분에 국내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동안 자신이 그린 작품들을 평가 받고 싶어 하는 그녀다. 갤러리 등에 작품 전시를 의뢰한다. 그러나 그녀를 반겨하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모두 거절 당하고 만다. 미술계를 쥐락펴락하는 기라성 같은 기존 작가들에 비하면 지젤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형편 없이 낮은, 아주 보잘 것 없는 햇병아리 아티스트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무언가 일을 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입시를 앞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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