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서위조 및 살인미수 혐의로 지명수배자가 된 희대의 악녀 신화경(오승아)은 결국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긴 잠에서 깨어난 오상필(서인석) 곁에는 이제 아무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 딸 연희(이일화)는 유학을 떠나기로 하였고, 손자인 도빈(김경남) 역시 미성그룹의 후계자가 되기보다 원래 있었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 오상필의 오른팔 역할을 해오던 권실장(이주석)마저 그의 곁을 떠났다. 한편, 연희는 자신의 연적이던 한주원(김혜선)을 찾아가 그간의 일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고 미안한 감정을 풀어놓으며 화해의 손길을 내민다. 주원은 방송 일에 복귀함과 동시에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다. 여전히 화경을 마음 깊숙한 곳에 간직해두고 잊지 못하던 재빈(이중문), 화경을 찾아나선 끝에 바다를 향해 쉼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