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이사를 온 강구(성동일)네 가족은 첫날부터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무언가 기분 나쁜 소리로 인해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강구는 가뜩이나 주차 문제로 예민해져있는 상황, 이를 핑계로 이웃집으로 찾아가 항의해보지만, 음산함에 짓눌려있는 집 안팎의 분위기와 그저 말없이 쓴 웃음만 짓는 집 주인 때문에 도리어 기분만 나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강구의 모습을 한 악마가 나타나 해코지를 하는 바람에 큰 딸 선우(김혜준)와 작은 딸 현주(조이현)가 혼비백산하게 된다. 이후 악마는 엄마(장영남)의 모습이 되기도 했다가 다시 두 딸이나 아들의 모습으로도 변신하는 등 신출귀몰한 행태를 드러내며 이들 가족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영화 은 사람의 형상으로 변신하는 능력을 갖춘 악마가 한 가정에 숨어든 뒤 벌이는 섬뜩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