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사 경석(김태훈)이 담임을 맡은 학급에서 어느 날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 자백하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자 경석은 돈을 잃어버린 당사자를 불러 분실한 금액과 동일한 액수의 돈을 손에 쥐어준다. 며칠 뒤 같은 학급의 세익(이효제)이 체육시간에 몰래 들어와 돈을 훔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아이가 나타난다. CCTV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교실을 출입하는 세익의 모습이 찍혔다. 경석은 세익을 불러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초지종을 묻고는 종이에 상세히 적으라고 주문한다. 한편 경석과 이혼한 아내 지현(김현정)은 급한 회사 업무로 인해 그녀가 양육 중이던 딸 윤희(박채은)를 경석에게 맡기게 된다. 경석은 윤희를 차에 태워 자신의 학교로 데리고 온다. 아빠와 윤희와의 관계는 데면데면하다. 엄마에게 가고 싶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