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2년생 경민(전소니)과 영희(전여빈), 그리고 한솔(고원희). 같은 학급 친구 사이인 이들은 어느 날 밤늦은 시각까지 공연을 함께 관람한 뒤 각자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경민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 했다. 실종된 것이다. 현장에 있던 CCTV에는 영희와 경민이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장면이 찍혀 있었다. 학교 측의 조사가 시작되었고, 뒤이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된다. 모든 정황은 영희를 가해자 내지 방조자로 지목하고 있었다. 영화 는 청소년의 자살을 다룬다. 하지만 자살 사건 그 자체가 아닌 숨진 소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시체스영화제, 프리부르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영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전여빈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