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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거윅 2

엄마와 딸의 로맨스는 달달할 리 없어 '레이디 버드'

크리스틴 맥퍼슨(시얼샤 로넌)은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 졸업반 소녀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레이디 버드'라 불러 달란다. 이유 같은 건 딱히 없다. 어느 누가 그녀에게 이름을 물어봐도 한결같이 '레이디 버드'라 대답한다. 이렇듯 정체성이 뚜렷한 그녀는 자신의 삶에 자꾸만 태클을 걸어오는 엄마(로리 멧칼프)의 간섭이 마냥 못마땅했다. 사사건건 의견 충돌을 빚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세상 모든 게 못마땅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른 집 아이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그다지 형편이 좋지 않다는 현실과 현재 거주지인 새크라멘토를 향한 불만이 늘 그녀의 내면 한쪽에 토아리를 틀고 있었으니 말이다. 어떡하든 새크라멘토를 탈출하여 멋진 인생을 꿈꾸며 살고 싶었다. 정체성과 자립심이 강하고 호기심이 왕성했던 그녀는 자신이..

사랑스럽고 유쾌한 영화 '매기스 플랜'

뉴욕에서 생활하는 매기(그레타 거윅)는 아이는 갖고 싶지만 결혼은 하기 싫어하는 자의식이 뚜렷한 커리어 우먼이다. 그렇게 일상을 살아가던 그녀 앞에 어느날 존(에단 호크)이라는 남성이 홀연히 나타난다. 지적인 이미지가 유독 강하고 대학 교수이자 소설도 쓰고 있던 그로부터 매기는 무언가 알 듯 모를 듯한 인력이 작용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가 쓰던 소설을 읽어주고 그에 대해 부쩍 관심을 보이니 함께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얼마 후 그녀는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일을 실행에 옮기기로 작정한다. 아기를 원했던 그녀는 대학 친구인 가이(트래비스 핌멜)로부터 정자를 기증 받아 인공수정을 시도한 것이다. 때마침 매기와 존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유지돼오던 사랑의 감정이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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