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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증진 3

차라리 담배를 판매하지 말라

2019년 새해 들어서면서 금연구역이 더욱 확대된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전국 5만여 곳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부근 10미터까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유치원의 출입구 등 주변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연기가 창문 틈으로 들어와 간접흡연 피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러한 조처가 취해진 것이다. 비흡연자의 한 사람으로서 금연구역의 확대는 매우 반겨할 만한 소식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전혀 달갑지가 않다. 지난 2015년 정부는 국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담뱃값을 2000원 인상 조치했다. 뿐만 아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음식점 등 실내에서의 전면 금연 조치도 시행됐다.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실내외 금연구역은 지속적으로 ..

생각의 편린들 2019.01.01

'흡연방'의 등장, 환영한다

난 비흡연자다. 담배연기가 너무도 싫다. 때문에 흡연자들에겐 정말 미안한 얘기가 될 법하지만, 담뱃값 인상을 필두로 각종 금연 정책을 일시에 쏟아내놓고 있는 정부의 시책이 솔직히 반갑게 다가온다. 국민 건강 증진을 꾀하기 위함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생활 주변 곳곳에서 비흡연자들을 괴롭혀 온 담배연기를 정부가 직접 없애겠다며 팔을 걷고 나선 마당이니 이를 마다할 이유가 내겐 전혀 없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순진한 발상이다. 흡연자들에 대한 권리를 털끝만큼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정부의 일방적인 토끼몰이식 정책으로 인한 폐해가 고스란히 비흡연자들에게까지 전가되고 있는 탓이다. 실내 금연 조치로 인해 일제히 밖으로 쏟아져 나온 흡연자들, 이들 덕분에 어느덧 내겐 거리를 걷는 일조차 ..

생각의 편린들 2016.01.04

저가 담배? 국민 건강 증진은 결국 허튼소리였나

새누리당이 기존 담배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저가 담배 판매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가 경로당 등 민생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제시한 데서 비롯된 방안이라고 하는데요. 담뱃값을 대폭 인상한 건 또 언제고 뜬금없이 저가 담배를 들먹이는가 싶습니다만, 그 이유는 물론이거니와 이후 새누리당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더욱 가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즉 이번 저가 담배 방안이 나오게 된 배경엔 무엇보다 담배값 인상 때문에 뿔난 어르신들의 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함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 전해지고 있는데요. 여론이 이에 대한 비난 일색으로 흐르자 새누리당은 발언 수위를 한 단계 낮추는 모습입니다. 저가 담배는 반드시 노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며, 현..

생각의 편린들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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