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에서 청년들이 정치하는 건 정말 미친 짓이다. 그 정도로 제도적 안전망이 없고 망하기 딱 좋다” 두 차례의 선거에 출마했다가 연거푸 고배를 마신 한 청년 정치인의 푸념 섞인 발언이지만, 어쩌면 이는 현재 2030세대가 겪고 있는 ‘정치 참여’라는 높은 문턱을 가장 현실감 있게 묘사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2030세대 유권자는 약 1천5백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6%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2030세대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은 고작 3명에 불과하다. 전체 인구의 36%에 해당하는 민의를 고작 1%의 의원이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 안타까운 건 2030세대 국회의원의 비율이 지난 17대를 기점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는 데 있다. 17대 때 2030세대는 전체의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