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걸 즐겨하는 민규(곽민규)는 낮에는 퀵서비스를 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DJ를 하는 청년이다. 클럽에서는 ‘밍구스’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퀵서비스를 하던 용삼(김용삼)이 자신에게 들어온 급여액수가 조금 부족하다며 민규에게 하소연을 해온다. 민규는 아닐 거라며 용삼을 다독이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급여 통장을 확인해보니 그 역시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여자친구 시은(김시은)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자 퀵서비스 사장에게 자초지종을 직접 확인해보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이후 민규와 용삼은 사장으로부터 해명을 듣긴 했으나 왠지 찜찜한 구석은 여전했다. 그러다가 거리에서 노동문제를 상담해주는 상담센터 직원으로부터 조언을 구하게 되고, 그들은 다시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