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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8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며 아름다운 축구공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은 여전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기 대신 석유 램프나 디젤 발전기, 나무 땔감 난로와 같은 대체재들을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가구당 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해야만 하는 커다란 출혈이 따르는 일입니다. 이 대체재들은 유해물질들을 잔뜩 뿜어내어 실내 환경을 더럽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나아가 지구의 환경을 오염시켜 한 해 160만명에 달하는 귀한 목숨을 잃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게임기며 스마트폰이며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기기의 혜택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밖에서 하루종일 축구공을 차며 소일하는 게 그들 놀이의 전부이다시피 합니다. 이렇듯 전기가 아직 공급되지 않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희소식..

생명체 존재 가능성 큰 '슈퍼지구' 잇단 발견

우주 어딘가에 있을 지도 모를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나아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 찾는 일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2009년 NASA는 우주 공간에 망원경을 하나 쏘아 올립니다. 태양 외 다른 항성 주위를 도는 지구형 행성을 찾기 위한, 일명 케플러 프로젝트입니다. 지구형 행성 중에서도 지구의 질량보다 2-10배 정도 크며, 대기를 갖고 있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제법 큰 행성을 '슈퍼지구'라 칭합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쏘아 올려진 이래 지구형 행성과 슈퍼지구 찾기에 가속이라도 붙은 양 미국과 유럽 등 국제 천문학 연구진들에 의한 연구 성과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형 행성 내지 슈퍼지구의 발견이 더 이상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도 그럴..

기생충이 인간의 뇌를 조종한다면

지난해 고양이를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만으로 마치 고양이가 '공공의 적'이라도 되는 양 모 TV를 통해 보도되어 수많은 고양이 집사님들을 집단 광분케 했던 기생충 '톡소포자충' 얘기입니다. 연가시로 인한 괴소문 때문에 꼽등이가 마녀사냥을 당했듯 자칫 고양이마저 희생양 될 뻔.. 이 기생충에 직접 감염되어 그로 인한 고통을 직접 경험했다 하는 체코의 플레그르 교수, 유명 기생충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그는 이 기생충이 인간의 뇌를 조종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톡소포자충, 사람에게 치명적? 톡소포자충은 일반적으로 고양이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의 장 속에 살면서 배설물을 통해 퍼지는데, 사람을 비롯한 모든 온혈동물들은 이의 감염에 노출되어 있다 봐야 할 것입니다..

피지컬한 사랑의 작동 원리 그리고 우유

세상 만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마련이다. 물도 그렇거니와 공기도 그러하다. 거꾸로 흐르는 물을 본 적 있다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착시 효과 내지 인간이 만든 기계장치의 힘을 빌린 결과라는.. 문득 남자와 여자 간의 사랑도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성 간엔 자석처럼 끌림이 느껴지는 게 당연한 이치이다. 어렵게 호르몬이니 그딴 거 끄집어 내지 않더라도 우린 이미 몸으로 먼저 느끼고 있다. 특별히 끌림이 강하게 느껴오는 이성을 만나게 되면 심장이 콩닥콩닥 뛰기까지 한다. 뜨거운 물체와 차가운 물체가 서로 맞닿으면 뜨거운 물체의 높은 열 에너지가 차가운 물체로 이동하여 결국 두 물체의 온도가 같아지는 열 평형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성 간의 피지컬한 사랑이란 것도 ..

네안데르탈인 복원이라는 발칙한 발상

예전 학창시절, 우린 유인원처럼 약간 우습게 생긴 친구들을 보며 '오스트랄로피테쿠스'란 별칭으로 놀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보다 조금 덜 우습게 생긴 친구들에겐 '크로마뇽인'이라 부르기도 하고 말이지요. 아 물론 요즘이야 뭐 워낙 많은 종류의 캐릭터들이 있으니 그에 따른 별칭들도 무척이나 다양하게 존재하겠지만서도요. 크로마뇽인과 함께 구석기 시대를 풍미했던 인류 조상 네안데르탈인의 외모도 지금 보아 하니 그리 만만치는 않은 것 같더군요. 그런데 첨단 생명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이 네안데르탈인을 복원하려 한, 조금은 황당한 발상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려 한 교수가 있어 화제입니다. 약 3만 3천년 전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네안데르탈인을 복원하겠다며 최근 대리모를 구한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하버드대의 조..

한국과 러시아의 달 탐사선 발사계획

러시아 무인 달 탐사선 루나 글로브 개념도 (출처:스페이스닷컴) 러시아와 우리나라의 무인 달 탐사계획이 엇비슷한 시기인 지난 15일에 공개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우리의 나로호 발사 협력 파트너인 데다, 마침 나로호 재발사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시점인지라 아무래도 관심이 더 갈 수밖에 없는 소식입니다. 우선 러시아의 계획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는 첨단 달 기지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한 첫번째 단계로 2015년 무인 탐사선을 달에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루나 글로브'라 명명된 이 무인 탐사선을 통해 달 주변의 먼지와 빛을 측정할 뿐 아니라 달에서의 천체물리 실험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달 기지 설립 계획은 사실 199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안대로 이뤄졌다면 지난..

과연 술 배는 따로 있는가

흔히들 생맥주 500cc는 술술 잘 들어가는데, 같의 양의 물 마시기는 버겁다고들 한다. 아니 실제로 그렇더라. 난 이를 막연하게나마 물 분자와 맥주 분자의 배열 구조가 다른 데서 오는 차이 때문이리라 생각했었다. 즉 과학적으로 정확한지의 여부는 측정해 보지 않아 알 수 없지만, 느낌상 미세하게나마 물 vs 맥주의 밀도 및 점도가 다르게 와 닿은 측면 때문이리라 여겨왔었다. 이에 대해 명쾌하진 않지만, 제법 이목을 끄는 기사 하나가 있다. "물 배, 술 배 따로 있다" (서울신문) 명쾌하지 않다는 이유는.. 이 기사 내용의 주체가 아무래도 맥주 제조회사인지라,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만을 뽑아내어 일종의 마케팅 용도로써 활용했음직한 심증 때문이다. 맞았다. 기사 내용을 보니 자신들의 맥주 영업 매뉴얼에 포..

'신이 만든 수' 황금비율

0, 1, 1, 2, 3, 5, 8, 13, 21, 34, 55, 89, 144, 233,... 나열된 수에서 어떤 공통점이 보이는가? 맞다. 배열된 각 수는 바로 앞에 있는 수와의 합의 나열이다. 이런 식으로 더해가다 보면 1,618이란 숫자에 이르게 되는데, 이 수의 배열을 오늘날 '피보나치의 수'라 부른다. '피보나치의 수'란 이를 연구했던 이탈리아의 수학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의 이름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어떤 물체이든 1:1.618 또는 1:0.618의 비율로 나뉘는 경우가 미학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안정적으로 보이기에 '피보나치의 수'는 다른 말로 '황금비율' 또는 '황금분할'이라 불리기도 한다. 직사각형 중 가로 세로의 비가 이 황금비율로 분할된 직사각형이 가장 정돈된 직사각형이라 하여 책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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