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모 커피전문점 본사가 자신들이 매장 내부에 설치한 CCTV로 직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로부터 2개월 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의 파장은 여전히 여진으로 남아 있거나 때로는 앙금이 된 채 켜켜이 쌓여가는 와중이다. 그런데 당시 논란을 일으켰던 그 당사자가 이번에는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문제가 있는 고객 정보, 달리 표현하자면 고객 블랙리스트를 직원들에게 널리 알릴 요량으로 매장 CCTV에 찍힌 고객 사진을 최근 각 지점에 배포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해당 커피전문점 본사가 전국 매장에 보낸 이메일을 확보한 모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그 안에는 한 남성 고객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힌 이미지가 첨부돼 있었고, 다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