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예인이 기르던 반려견이 유명 한정식 사업가를 물어 숨지게 한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반려견 이야기가 연일 화두다. 반려동물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고, 덕분에 생활 공간 곳곳에서 반려견을 흔히 접하게 되다 보니 그만큼 할 이야기가 많아져서일 테다. 그런데 워낙 사안이 중대하게 다가온 탓인지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비애견인들이 애견인을 향해 꺼내든 감정은 놀랍게도 증오에 가까웠다. 애견인을 비하하는 '개빠' 라는 표현이 곳곳에 등장하였고, 심지어 '개독'이라는 기독교인을 비하할 때 흔히 사용하는 표현과 비교하면서 애견인을 향한 평소의 악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배우 한고은 씨의 "개는 잘못이 없으며, 애견 주인에게 잘잘못을 따져야 한다"는 나름의 소신 있는 표현마저도 이들에게는 삐딱하게 받아들여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