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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STORY 42

여성들의 일상이 불안하다

울산대학교 강지현 교수의 ‘1인 가구의 범죄 피해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33세 이하 청년여성 1인 가구의 경우 신체나 재산상의 피해를 당할 확률은 남성 가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또한 가택 침입 등 주거 피해를 입을 확률은 11배나 높게 나타났다. 우리 주변에서 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든 범죄의 표적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려워 집에서조차 불안과 공포에 떠는 여성들, 지난 12일 방송된 MBC PD수첩 ‘문고리를 흔드는 손’ 편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이 얼마나 불안하고 힘든 일인가를 집중 조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은 없는지 이에 대해 살펴봤다. 성범죄 사건을 바라보는 삐딱한 시선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부산대학교 여학생 기..

생각의 편린들 2019.02.13

50대의 노후가 흔들리고 있다

50대를 일컬어 흔히 인생의 정점 혹은 인생의 전성기라고 말하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직장 내에서는 어느덧 은퇴를 바라보는 시점이자, 직장 밖에서는 부모 부양과 자녀 학자금, 자녀 결혼 비용 등 뭉칫돈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50대의 대표 특징 가운데 하나를 꼽아보자면 어느 세대보다 부모와 자식들을 우선시해온 경향이 크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자신의 노후 준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OECD 국가들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심각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이른바 낀 세대로 불리며 곧 노후를 맞이하게 될 50대들의 노후와 관련한 현재 상태는 어떠하며, 아울러 미래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지 9일 방송된 SBS 가 '50대의 노..

그냥 저냥 2019.02.09

세상을 바꾸는 뉴콘텐츠 KBS '다큐세상'

영화에서 봤던 익숙한 공간이다. 갑자기 지옥불로 떨어지는 참여자, 공포에 떨며 소리를 내지르고 만다. 괴물이 뛰쳐나오기도 한다. 참여자는 또 다시 깜짝 놀라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괴물을 직접 잡는다. 천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가 실감형 VR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인기 웹툰 역시 이른바 ‘VR툰’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개발되면서 만화라는 기존 틀의 옷을 벗고 VR로 다시 탄생하였다. 참여자는 마치 만화 속 장면 안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전혀 다르고, 조금은 낯선 세계가 다가오고 있다. 생경하지만 더 짜릿하고 매력적인,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미래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세상을 바꾸는 뉴콘텐츠’ 편에서는..

그냥 저냥 2019.02.06

불편함을 찾는 사람들.. 도대체 왜?

아이의 말 한 마디에 음악이 흘러나오고 TV가 켜지며, 커튼이 쳐진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로봇 청소기가 알아서 청소를 끝내고 충전까지 스스로 마친다. 사람이 들어오면 전등이 켜지고 공기정화기가 자동으로 작동을 하며, 사람이 모두 외출하면 TV의 작동이 멈추고 전등이 꺼지며 커튼이 걷힌다. 스마트 홈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만든 편리함이다. 인공지능은 인내심도 뛰어나다. 아이가 짓궂은 질문 세례를 퍼부어도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답변으로 그때마다 위기를 모면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 홈 시스템 속에서 성장해온 아이는 인공지능을 어느덧 단순한 기계 이상의, 생명체처럼 여기고 다뤄오고 있었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발품을 전혀 팔지 않아도 모든 게 뜻하는 대로 이뤄지는 편리한 세상이다. 불편함은 ..

그냥 저냥 2019.01.28

일본 SNS세대가 주도하는 신한류 열풍

지난해 강제징용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한일 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두 나라의 관계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일본의 초계기 위협 비행으로 양국의 군사적 긴장감마저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내에서는 최근 신한류 붐이 뜨겁게 일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일본1020 신한류에 빠지다’편에서는 한일관계가 냉각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SNS세대로 대변되는 신한류 붐의 주류인 일본의 10대 20대가 어떻게 한류를 접하게 되었고, 또한 왜 한류에 빠져들고 있는지에 대해 취재했다. 일본의 코리안타운 신오쿠보는 최근 넘쳐나는 사람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룬다. 치킨에 치즈를 접목시킨 한 음식점에서는 2~3시간을 기다리는 일쯤은 예사다. 일본 사람들이 열광하는 메뉴는 ‘치킨치즈퐁듀..

그냥 저냥 2019.01.26

100년 이웃, 연탄이 식어간다

키 142mm, 몸무게 3.6kg, 그리고 몸통에는 총 22개의 구멍이 나있다. 연탄이다.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따스한 온기가 되어줄 이 연탄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벌써 100년이나 됐다. 일제강점기이던 1920년 국내에 첫 도입되어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전체 난방의 80%가량을 차지하던 국민연료가 다름 아닌 연탄이다. 어느덧 사양산업으로 추락한 연탄은 꾸준히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긴 하나 근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연탄이 품고 있던 그 본연의 따스한 온기마저 점차 식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100년 이웃, 연탄이 식어간다’ 편에서는 이러한 연탄의 현실을 짚어봤다. 연탄산업이 위기를 맞기 시작한 건 지난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정부는 공해를 줄..

그냥 저냥 2019.01.23

유기동물 10만.. 반려동물 입양 시 이것만은 알아두자

구조된 유기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하여 이슈로 떠오른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공개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20일에는 박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에 개 도살 장면을 촬영한 약 6분짜리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대표가 행한 안락사가 수많은 동물들에 처해진 비참한 현실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로 판단되지만, 정제되지 않은 영상 자체가 도리어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유기되는 동물은 해마다 10만 마리에 이른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의 어두운 이면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안락사 논란도 넓게 보자면 실은 이의 연장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 아이돌 인기 부럽지 않..

그냥 저냥 2019.01.21

용산참사 10년, 아직 끝나지 않은 비극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 2009년 1월 20일 용산역을 마주 보고 있던 용산 4구역 남일당 4층 건물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고 점거 농성을 벌이던 농성자 5명과 이를 제지하던 경찰특공대 소속 경사 한 명이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숨졌다. 이른바 용산참사다.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이라는 논란이 일었으나 적법한 집행이었다며 법원은 경찰의 손을 들어줬고, 그렇게 용산참사는 마무리됐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용산참사를 조명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혹, 무리한 진압 누구의 책임인가 아버지 이상림 씨와 함께 사건 당시 망루에 올랐던 이충연 씨는 그날 아버지를 잃고 혼자 살아 돌아왔다. 그런 스스로가 늘 죄송스럽다는 이 씨, "내가 당황해서 혼자 떨어지지만 않고 손이라..

생각의 편린들 2019.01.20

불청 막내 최민용의 거침없는 도끼질 '불타는 청춘'

겉으로 봤을 땐 매우 조심스러운 등장이었다. 영하 21도까지 기온이 곤두박질친 한반도의 정중앙 강원도 양구, 새벽 4시50분에 나타난 한 남자, 그는 조용히 자신의 짐을 챙겨 산골의 조용한 한 주택으로 향했다. 양구는 시래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불청 멤버들이 묵게 될 숙소 앞마당에는 정성스레 수확한 시래기들이 혹독한 양구의 겨울 추위와 바람을 이겨내고 더욱 맛있는 담금질을 기다리며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우리만의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 그것도 야심한 시각에 한 남자가 불쑥 나타난 것이다. 일제히 잠들어있는 주변의 생물들을 깨울까봐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긴 그는 과거 MBC 청춘 시트콤 과 를 통해 '짠돌이' 캐릭터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탤런트 '최민용'이었다. 15일 방영..

그냥 저냥 2019.01.16

아날로그의 반격인가 생존 위한 몸부림인가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듣는 행위는 하드 드라이브의 음악을 꺼내 듣는 것보다 더 큰 참여감을 주고, 궁극적으로 더 큰 만족감을 준다. 레코드판이 꽂힌 서가에서 앨범을 골라 디자인을 꼼꼼히 들여다보다가 턴테이블의 바늘을 정성스레 내려놓는 행위, 그리고 레코드판의 표면을 긁는 듯한 음악 소리가 스피커로 흘러나오기 직전 1초 동안의 침묵.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는 손과 발과 눈과 귀, 심지어 (레코드 표면에 쌓인 먼지를 불어내기 위해) 가끔은 입도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물리적인 감각을 더 많이 동원하게 되는 것이다. 레코드판이 주는 경험에는 계량화할 수 없는 풍성함이 있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경험이다.” 데이비드 색스가 쓴 책 ‘아날로그의 반격’ 서문의 일부다. 뼛속까..

그냥 저냥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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