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각의 편린들 1276

미국식 세련된 성교육 아기키우기 인형

성문화와 성의식에 관한 한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히 개방된 국가 미국, 당연히 성교육에 있어서도 우리보다 적어도 한 발짝 이상은 앞서 나가 있을 텐데요. 미국에서는 12학년(고3)인 남녀 학생이라면 누구든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성교육 코스가 하나 있는데, 그 방식이 독특하고 직접적인 성과 관련한 내용이 아니면서도 교육적 효과가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커 보입니다. 바로 인형을 통한 아기 키우기 실습입니다. 자식을 낳아 직접 키워본 사람이라면 갓난아기 돌보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실감하실 겁니다. 24시간 아기에게 묶여 행여나 울까 배가 고플까 어디 아플까 하며 노심초사.. 그러기에 이 세상 모든 엄마들, 찬사 받아 마땅한 겁니다. 이 실습용 인형은 모양만 아기인 게 아니라..

생각의 편린들 2013.02.10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뉴욕의 올바른 자세

미국 동부지역이 자연의 심술로 또 다시 난리부르스군요. 이쪽 지역에 울트라 초특급 눈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모양입니다. 때문에 존.F 케네디 국제공항은 지난 8일 오후6시(현지시각)에 폐쇄되었고, 뉴욕을 비롯한 많은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어 도로 폐쇄와 각급 학교의 휴교 등과 같은 비상 조치가 취해졌답니다. 최고 1미터에 달하는 폭설과 강풍 앞에선 제 아무리 선진국이라 해도 버텨낼 재간이 없는 것이겠지요. 아울러 재난 상황에서의 사람들 모습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어딜 가도 비슷한 모양인가 봐요. 미국이라고 뭐 다르겠어요. 월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들에선 비상식량 등의 사재기 때문에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각 주유소에는 기름을 채우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뤄 기름이 바닥나기도 하였다는군요. 그래도 이들에게 ..

생각의 편린들 2013.02.09

쪼잔하다 국정원, 통 크게 좀 활동해라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 요새 국정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국정원장을 상대로 미지급 임금 지불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전직 국정원 여직원 2명에게, 국정원은 외려 국가정보원직원법 위반 혐의에 의한 검찰 고발로 응수했단다. 이들 퇴직 직원들은 행정소송에 앞서 국정원으로부터 정식으로 소송 관련 진술 허가를 받아 진술했기에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민국 대표 국가정보기관 국정원... 요즘 위상이 말이 아닌 듯하다. 내부적으로도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일 것 같다. 물론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정치 역학적으로 무척이나 민감한 시기였던 지난 대선 정국에 서둘러 수사가 마무리되며 결과가 발표되었던 일명 '국정원녀 사건', 양파였던가? 경찰의 애초 발표와는 달리 껍질을 벗겨내면 낼수..

생각의 편린들 2013.02.07

퇴임 20일 앞둔 MB의 후안무치 발언

갑자기 군 생활 시절이 생각났다. 제대 1주일 남은 말년 병장들에게 꼭 따라붙는 말 '굴러다니는 낙엽도 조심해라'였다. 제대를 코 앞에 둔 시점, 보통 들떠 있기도 하거니와 군기도 빠져 있을 때라 괜시리 헛짓거리라도 하는 날엔 어디든 다치기 쉬운 법이니, 주변에서 걱정해 주는 말이다. 한 마디로 몸조심하라는 뜻인 게다. 그런데 퇴임을 불과 20일 앞둔 MB를 보니 문득 그 말이 떠오르는 거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의 지난 5년간 행적과 최근의 잇단 행보 그리고 그의 후안무치스런 발언이 오버랩되었다. 최근 셀프사면으로 국민들에게 욕을 한 바가지 아니 셀 수 없을 만큼 얻어 드셨으니 근신하며 지내는 게 인지상정일 듯한데, 오늘 또 그가 사고를 치고 말았다. 안타깝다. 오늘 보도된 조선일보와..

생각의 편린들 2013.02.05

베를루스코니의 미친 존재감 유럽엔 공포로

'희대의 망나니'.. 이탈리아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일컬음이다. 끝없는 기행과 망언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인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몇 안 되는 정치인 중 하나이다. 정계를 떠났던 그가 지난해 12월 복귀를 선언함과 동시에 2월 총선에서 재차 총리직을 노리고 있다. 2011년 경제 위기와 각종 부패 혐의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지 불과 13개월만이다. 자신이 떠난 후 경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져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는 게 표면상 그의 정계 복귀 이유이지만, 정작 그가 이탈리아 경제를 망친 원흉이기에 이 역시 궤변에 불과해 보일 뿐이다. 망언, 스캔들, 부정부패 종결자 그의 최근 망언을 살펴 보자. 홀로코스트(대학살) 추모일이었던 지난 1월 27일(현지시각) 파시스트인 무솔리니를 옹호하는 그의 발..

생각의 편린들 2013.02.05

미운 짓만 골라 하는 日 아베 총리

지난해 12월 총리직에 오른 일본 아베 신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과거처럼 주변국들의 희생을 통해 일본인들의 결속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경제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점차 우경화되어 가고 있는 일본의 삐딱해진 걸음에 그가 큰 힘을 실어 주고 있는 격이라 일본인들의 변화 모습을 근거리에서 바라봐야 하는 우리들에겐 그의 이런 행보가 여간 우려스러우며 부담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밥맛 없는 아베식 정치외교 일본이 과거 이웃나라에 대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아베의 발언은 예전부터 심심치 않게 있어 왔으나 총리에 오른 뒤로는 작심한 듯 아예 대놓고 과거에 대한 잘못을 부정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의 심기를 건드려 오고 있다. 아베는 총리 취임과 동시에 무라야마 ..

생각의 편린들 2013.02.04

MB 특사가 의미하는 두 가지 관점

MB의 마지막 특사 단행을 바라보며, 역시 '그는 불도저다'란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주변인들의 만류와 우려스런 시선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의지대로 밀어붙이는 저돌성 하나만은 정말 끝내 주는 거다. 다른 건 차치하고서라도 이 부분만큼은 그의 능력을 높이 사고 싶다. 하기사 그런 깡다구가 없었으면 지난 5년을 어찌 버텼을까도 싶다. 이제 그가 예고했던대로 특사는 이루어졌다. 설사 '셀프사면'이란 비아냥이 있었다손 쳐도, 법에 명시된대로 대통령의 권한을 공정하게 행사했기에 욕을 먹어야 할 이유 없다는 표정이 역력해 보인다. 그래 맞다. 물론 법적으로 전혀 하자 없는 행위가 맞긴 하다. 이전부터 계속 언급해 왔기에 '셀프사면'이란 비아냥도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순전히 나의 관점..

생각의 편린들 2013.01.29

"꺼져라 멍청한 부자놈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지가 뽑은 한 기사의 제목이다. 무척이나 저돌적이다. 이는 프랑스 최고 부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유럽인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그룹(LVMH) 회장의 벨기에 행을 빗댄 표현이다. 심지어 '부자 머저리'란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저리도 과격하게(?) 느껴질 정도의 표현을 써야만 했을까. 무려 44조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그.. 최근 55억 파운드(우리돈 9조3000억원)의 재산을 벨기에로 옮겼단다. 이에 앞서 지난해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이 승리하자 그는 얼마후 벨기에 국적을 신청, 현재 벨기에에서 국적 변경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를 바라보는 프랑스 사회의 시선은 매우 따갑기만 하다. 국민들의 엄..

생각의 편린들 2013.01.29

축구의 나비효과

이집트는 아프리카 축구의 맹주 중 하나입니다. 한때 '아프리카의 브라질'이라 불릴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기도 하거니와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지난해 2월 이집트의 포트사이드 구장에서는 홈팀 ‘알마스리’와 라이벌 팀 카이로 ‘알아흘리’의 경기가 있었구요. 이후 홈팀 팬들이 상대팀 선수와 팬들을 공격해 74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부상하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집트 법원은 최근 이 폭력사태 관련자 21명 전원에게 사형선고를 내립니다. 30년간 통치해 온 호스니 무바라크를 시민혁명에 의해 몰아낸 이집트 국민들.. '아랍의 봄'이라 불리며 중동과 아프리카에 밀어 닥친 도도한 시민혁명의 물결은 결국 이집트의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파고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이후 이집트..

생각의 편린들 2013.01.28

독일 메르켈 총리와 일본 아베 총리

1월 27일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1945년 소련군에 해방된 날을 기념하여 만든 세계 홀로코스트 기념일입니다. 아울러 1월 30일은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한 지 8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를 불과 며칠 앞 둔 지난 26일(현지시각),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독일인은 2차대전과 홀로코스트(대학살) 등 나치 범죄에 대해 '영원한 책임'이 있다"며 자신의 사이트에 이와 같은 취지의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6일 총리직에 오른 일본의 아베 신조, 그는 현재 기존 일본의 과거사 인식을 바꾸는 새로운 담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1993년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와 1995년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 등 전쟁..

생각의 편린들 2013.01.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