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각의 편린들 1276

국정원사건, 경찰의 조직적 은폐 및 축소 시도

오늘 419 혁명이 일어난 지 53주년 되는 날입니다. 최근 철없는 일부 정신 나간 사람들이 민주화 혁명조차 "폭동"이란 말도 안 되는 용어로 덧씌우며 폄훼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저들은 지금 너무 편히 누리고 있어 그 존재감조차도 느낄 수 없을 지 모르는 이 "자유와 민주"의 발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는 것과 진배 없는 무지의 행동이라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국정원 사건 조직적 은폐와 사건 축소 폭로 국정원 사건, 일찍이 예견되었던대로 최대한 시간끌기로 버텨오며 흐지부지 유야무야될 것이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었습니다만,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상부의 수사 축소와 은폐 지시가 있었다는 담당 경찰관의 폭로로 인해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생각의 편린들 2013.04.19

변희재, 그에게서 인간적 연민이 느껴진다

변희재, 그에 대해 사실 아는 바 별로 없습니다. 그의 이름보다는 오히려 "변듣보"라는 별칭이 더 유명해서인 걸까요? 얼마전 그가 MBC노조를 "종북노조"라 호칭하며 독설을 퍼부어대고, 본인이 MBC 사장에 응모하겠노라 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킨 적 있습니다. 아울러 포털서비스 다음을 "친노종북"이라며 퇴출시키겠다고 호언장담하였던 그입니다. 평소 독설을 매우 즐기는 듯하고, 또 때문에 그 분야에서는 나름 유명세를 타신 분 아니었나 하는 정도가 그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전부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인가 하고 포털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무려 기업인이었군요. 그의 말발,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는 모양입니다. 말발 하면 한 끗발 하시는 진중권 교수와의 얼마전 토론 배틀에서도 그가 승리했다더군요. 그런데 그랬던..

생각의 편린들 2013.04.17

한 아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통해 들여다 본 우리사회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아이가 18층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사건 발생 직전 혼자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힌 사실과 신발을 벗은 채 뛰어내린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살 공화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쓴 지 오래인 우리에게 사실 한 아이의 자살 소식, 그리 큰 이슈가 될 만 한 거리는 분명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여 죽은 아이의 생명이 소중하지 않다는 의미? 물론 아닙니다. 다만 아직 채 피지도 못 한 또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모든 이들이 안타까워 하는 것이고, 이는 또래의 아이를 둔 부모들 입장에서는 더더욱 남의 일 같지 않은 느낌 때문인지라..

생각의 편린들 2013.04.16

진중권 비난 스스로 인증한 민주당, 아예 판을 깨시라

진중권 교수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대선 평가 보고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의원 빼고 모두 쓰레기 더미"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 부었습니다. 심지어 당을 해체시키든지 누군가 나와 당을 접수하는 해법 외엔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까지 하였습니다. 사실 진중권 교수의 발언, 정작 민주당 자신들만 모르는 일일 테고, 반면에 대부분의 국민들 심히 공감하고 있던 부분 아니던가요? 자중지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폄훼까지 그런데 14일 "쓰레기 민주당"임을 스스로 인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대선 패배에 대해 자숙하기보다는 서로 남 탓만을 주장하던 차에 일어난 일이라 민주당 그들의 현재 붕괴된 멘탈 상태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으로 보여집니다. 울산 상공..

생각의 편린들 2013.04.15

美의 한반도를 향한 은밀한 속내? "북한을 폭격하라"

하루종일 몸이 으스스한 게, 아마도 감기 기운이 약간 도진 듯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하루입니다. 뜨겁게 지지며 잠을 청하였고 비교적 달게 잔 잠이지만, 그사이 감기 바이러스란 녀석 제 몸 깊숙이 또아리를 틀고 완전히 나앉은 모양입니다. 기침은 더 심해졌고 미열도 감지되는군요. 미국의 북침 속내 드러내나 이런 상황에서 아침 뉴스를 살펴보니 뜨악할 만 한 기사 하나가 배달되어 있습니다. 가뜩이나 나라가 온통 뒤숭숭한 느낌입니다만, - 물론 이 혼란스러움의 대부분 북한 탓이겠지요 - 미국의 한 교수가 북한을 선제 타격해야 한다는 요지의 글을 NYT에 기고하여 파장을 일으킨 것입니다. NYT의 논조, 평소 온건 진보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국 내 한인 사회에 더욱 큰 충격으로 와 닿았던 모양입니다. 어..

생각의 편린들 2013.04.14

박 대통령의 북한 대화 제의,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

북한이 도발의 위협 수위를 최고조로 높여가며 우리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는 사이 우리 또한 이에 응수하며 强 대 强으로만 치달아 가던 남북 관계에 미묘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북 대화 제의, 미묘한 상황 변화?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어 가는 상황 - 아마도 이의 정점은 역시 개성 공단 폐쇄 위협이었겠지요 - 에서 야권 일각에서의 잇따른 대북 대화 촉구가 이어져 왔으나 박 대통령, 이 모두를 묵살한 채 "예전과 같은 방식의 대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긋고 강경 일변도로 일관해 오더니, 11일 갑자기 태도를 바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고 나선 것입니다. 온 국민이 전쟁의 위협을 느끼며 연일 걱정해 오던 판국이었기에 박 대통령의..

생각의 편린들 2013.04.13

일반고 내 우열반 운영, 학교 탓? 제도를 탓하라

MB정권의 본격적인 고교 다양화 정책 시행 이후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일반고 슬럼화"현상, 현실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우수 학생들 대부분이 특목고나 자사고로 빠져나간 뒤 나머지 학생들을 데리고 안간힘을 써보는 일반고이지만 왠지 힘에 부쳐 보입니다. 일반인들의 일반고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미묘하지만 시류에 맞게 변화해 가는 모습 감지해낼 수 있습니다. 일반고에 다니는 아이들을 마치 못 살고 공부 못 해 들어가는 떨거지 쯤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열반 운영은 고육지책 일반고에게 주어진 지상 최대의 당면 과제, 역시 대입 성적일 것입니다. 2010년 도입된 고교선택제는 아이들이 서울 시내 모든 학교를 지망할 수 있게 하여 일반고 간 경쟁,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

생각의 편린들 2013.04.12

입으로만 소통 외치며 불통 치닫는 박근혜정부

지난 4일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국정비전 및 국정기조, 정부 및 각급 공공기관 게시 관련 브리핑'을 통해 현 정부 표기시 "박근혜 정부"는 잘못된 표기법이니 앞으로 "박근혜정부"로 해 줄 것을 공식 선포한 바 있습니다. 고유명사이기에 붙여 써야 한다며 친절하게도 띄어쓰기까지 직접 언급하고 나선 것입니다. 무려 국립국어원의 감수까지 마쳤다는 부연설명이 덧붙여졌습니다. 참고로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 중 정부이름에 띄어쓰기까지 언급한 정권은 이번이 처음이라 합니다. 이보다 앞선 취임 초기, 박근혜 대통령께서 자신의 호칭에 대해 직접 언급한 일이 있었는데요. 자신을 부를 때 역대 정권에서처럼 이름의 이니셜을 따 만들어진 "GH"와 같은 형태로 불리기보단 그냥 "박근혜정부"로 불리웠음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물론..

생각의 편린들 2013.04.11

대선패배 문재인 탓? 여전히 정신 못 차리는 민주당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의 대선 평가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들이야 이미 언론에 대부분 공개되었으니 논외로 하고, 다만 특이한 점이 눈에 띠길래 이에 대해 언급해 보려 합니다. 다름 아닌 설문조사를 통해 주요 인사들의 대선 패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100점 만점으로 수치화하여 나타낸 부분입니다. 여전히 네탓 공방만 일삼는 민주당 한명숙 76.3 이해찬 72.3 박지원 67.2 문재인 66.9 문성근 64.6 이라더군요. 이런 결과를 떠나 일부 언론에서는 "민주 대선 패배는 문재인 책임"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뽑아내며, 문재인 의원에게 대선 패배의 책임을 모두 전가시키려는 속내를 드러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게 과연 합당한 일인지 결론부터 얘기해 봐야 할 듯합니다. 사실 문재인 ..

생각의 편린들 2013.04.10

진화하는 집단 따돌림에 아이들이 멍들어 가요

학교에서의 집단따돌림 행위뿐 아니라 최근엔 직장 내에서의 따돌림 현상마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몇 차례 벌어졌던 살인 사건의 동기가 이른바 "직따"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직장 내에서 은밀하게 이뤄지는 "직따"문제, 생각보다 심각한 듯합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얼마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13% 정도가 직장 내에서 “직따"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한 취업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 또한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설문에 응답한 사람의 45% 정도가 직장내 따돌림이 실제 존재한다 여기고 있었으며, 60% 정도는 직따로 인해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진화하는 집단 따돌림, 온라인 공간마저도 "왕따" 이렇듯 학교나 직장 내에서 전방위적으로 행해지는 ..

생각의 편린들 2013.04.0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