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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치란 말야 97

필요는 발명을 촉발시킨다

근래 환경오염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무분별한 플라스틱의 사용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매우 현실적인 인식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커피전문점 등에서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 및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 온갖 아이디어들이 꽃피고 있다. 필요가 발명을 촉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 선을 보였다. 더 나아가 물이나 커피 등을 담는 용기를 아예 병째 먹는 혁신적인 제품도 개발되고 있다. 해초로 만든 물주머니인 '오호(Ooho)'라 불리는 제품이 바로 그에 해당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해로우마라톤에서 페트병에 담긴 물 대신 이 ..

기계치란 말야 2018.11.17

티스토리, 실망스럽다

플랫폼, 요즘 부쩍 유행하는 용어 가운데 하나다. 공급자는 수요자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해주고, 이들 모두가 함께 참여, 상호작용을 통해 진화해 나가며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모색해보는 상생의 생태계다. 사용자로 하여금 글을 쓰게 하는 블로그 서비스도 일종의 플랫폼이다. 현재 꽤 많은 종류의 블로그 서비스가 존재한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로그는 각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일 테고, 그밖에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여럿 존재한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인 가상화폐를 토대로 구축된 블로그 서비스도 등장했다. 내가 현재 주로 이용하고 있는 글쓰기 플랫폼은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다. 어느덧 햇수로 5년차다. 그동안 무수한 일들이 있었다. 주변 환경도 변화무쌍했다. 처음 이곳에 발을 ..

기계치란 말야 2018.11.04

직접 경험해본 '스팀잇'과 '메이벅스'

요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블로그 플랫폼이 인기 상종가다. 그동안 매우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 플랫폼들이 존재했었고 지금도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어째서 이들이 이토록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일까? 블로그 등 기존의 플랫폼은 콘텐츠 생산자에게 어떠한 종류의 직접적인 보상이 제공되지 않았던 데 반해, 이들 새로운 플랫폼은 콘텐츠 생산자에게 가상화폐를 매개로 한 직접 보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외국계 기업인 스팀잇과 국내 기업인 메이벅스를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스팀잇의 도약은 눈이 부실 정도다. 미국계 기업임에도 한국 사용자의 숫자가 전체 사용자의 2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이를 활용하는 데 있어 어느 누구보다 ..

기계치란 말야 2018.10.13

블로그가 페이스북 트위터보다 생명력이 긴 이유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글로벌 SNS 기업들에 암운이 드리워졌노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비단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터의 주가가 단 하루만에 각기 18.96%, 20.54% 폭락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대중들로부터 빠르게 관심을 끌고 폭발적으로 성장한 만큼, 즉 자극적인 데다 즉흥적이며 휘발 성분이 강한 이슈 몰이 콘텐츠 위주의 플랫폼이었던 까닭에, 대중들의 외면을 받는 속도 또한 정확히 그에 비례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기 전혀 다른 성격의 SNS 도구이지만, 글쓰기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는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물론 글쓰기 위주의 플랫폼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글쓰기라는 건 고등생물인 인간에게 있어 가장 근원적인 콘텐..

기계치란 말야 2018.07.29

MS의 안드로메다 출시가 기대되는 이유

시장조사기관 IDC가 지난해 5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윈도폰의 시장 점유율은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실제 판매량 자료도 엇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지난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OS별 사용자 판매량을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86.1%, 애플의 iOS 점유율은 13.7%를 차지, 두 종류의 OS가 전체 시장의 99.8%에 달하고 있었다. 나머지 0.2%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10 모바일과 블랙베리, 타이젠 등이 해당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때까지만 해도 나를 포함한 윈도폰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마 모바일 시장을 완전히 버리겠느냐는 막연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사실상 윈도폰의 종말을..

기계치란 말야 2018.07.01

인공지능기술이 극한직업 배우에 미치는 영향

2007년에 개봉한 영화 '300'은 매우 스펙터클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로,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가 이끄는 300명의 군인이 무려 100만 명에 이르는 페르시아군을 상대로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런데 나중에 알려진 제작 후일담은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할 만한 것이었다. 그 멋진 장면 하나하나가 실은 전량 스튜디오 내부에서 촬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인물을 제외한 배경 영상은 죄다 CG로 작업된 결과물인 셈이다. 이 영화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 모 TV 프로그램에서는 배우들이 스튜디오 내부 푸른색 스크린 앞에서 매우 진지한 연기를 펼치던 장면을 전파로 내보낸 바 있다. 실제로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신은 수많은 적들을 향해 칼을 들고 높이 솟구치..

기계치란 말야 2018.04.18

유튜브의 급성장, 위협일까 기회일까

초등학교 3년생인 주영(가명)은 요즘 유튜브에 푹 빠져 산다. 각종 애니메이션 시청은 기본이고,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영역인 게임 관련 영상을 찾은 뒤 이를 일일이 챙겨 볼 정도다. 딱딱한 활자투성이인 책을 가까이하기보다는 틈만 나면 유튜브에 접속하여 시간 가는 줄 몰라해 하는 주영의 행동이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탐탁하게 다가올 리 만무했다. 어릴 적부터 영상을 접해오고 이에 익숙해진 덕분인지 요즘 아이들은 주영이의 사례처럼 무엇이든 영상으로 해결하는 게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양이다. 물론 이는 1020세대들에게만 국한된 특징은 아니다. 주로 승용차를 이용, 외부 출장이 잦은 친구 하나는 데이터의 대부분을 유튜브를 통한 음악 감상에 할애한다고 하니 말이다. 언젠가부터 유튜브를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

기계치란 말야 2018.04.02

자율주행 차량 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주행 중이던 자율주행 차량이 보행자 사고를 일으키면서 시범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는 소식이다. 지난 19일 외신은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이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시에서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동안 자율주행 차량이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보행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첫 사례다. 그 때문인지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한 안전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모양새다. 사고 직후 우버는 템피,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이던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전면 중단했으며, 일본의 토요타 역시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주에서 실시해온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전격 중단했다. 이번 사고로 미국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규제 강화 쪽으로 힘이 ..

기계치란 말야 2018.03.21

세계 최초의 드론 인명구조와 기술의 가치판단에 대해

드론은 애초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된 도구다. 실제로 군사 충돌 현장이나 테러 집단에 대한 응징 등 사람의 직접적인 접근이 곤란한 지역에 이를 띄워 폭탄을 투척하거나 요격 암살을 실시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근래엔 그 쓰임새가 놀랍도록 다변화하고 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영역은 방송사 등 주로 영상을 다루는 곳일 듯싶다. 하늘에서 아래를 굽어보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예전에는 비용이 많이 드는 헬기를 띄워야 했으나 근래엔 드론을 이용해 간단히, 그리고 저렴하게 이를 해결한다. 택배 영역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는 바다. 아마존은 향후 드론을 통해 30분 배송 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복잡한 도로 위가 아닌 광활한 공간을 자유롭게 활강하며 드론 스스로 배송지를 찾아 택배 물건을 내려놓고..

기계치란 말야 2018.01.19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의 가치 상충

가상화폐 이슈가 연일 화두다. 거래소 광풍 때문이다.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묻지마 베팅 결과 가상화폐의 가치가 크게 부풀려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뛰어들면서 '기술이냐 사기냐' 혹은 '투자냐 투기냐'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유시민 작가가 비트코인 열풍을 미친 짓으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게 이를 비판한 데 대해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 세계 경제시스템에 적용되고 스스로 진화할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를 폄훼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현상은 신기술의 탄생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혼돈, 즉 혼란스러움으로 대변되는 대표적인 장면이 아닐까 싶다. 다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이 플랫폼이 앞으..

기계치란 말야 20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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