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은 큰 아이가 일찍 하교하는 날입니다. 야자 없는 유일한 요일이거든요. 하교 후 친구들과 머리를 하고 오겠다 합니다. '머리를 한 지 2주도 안 되었을 텐데.... ' 약간 의아해하긴 했습니다만 그냥 그러려니 했죠. 오후 늦게서야 도착한 큰 녀석의 머리를 보았습니다. 뜨아~~~~~~~~~~~~~ 이건 그야 말로 충격과 공포.... 뭐라 형언하기 어렵네요. 예전 일본식 교복 입고 학교 다닐 때의 머리 있죠? 일명 2부라 하나요. 어쨌든 짧게 자른 머리도 놀라운데 거기에 한 술 더 떴더군요. 정수리 부근을 아라비아 숫자 '10'의 형태로 파 내었습니다. 녀석한테 이유를 물었지요. 이번 기말고사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한 친구들과의 결연한 의지 표현이라네요. 그럼 그 숫자는 무얼 의미하냐 또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