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일 없던 올킬 금요일
모 인터넷 쇼핑몰 워터 파티 이벤트, 우연한 발견과 함께 거의 동시에 이뤄진 발빠른 응모, 그나마 선착순이었으니 당첨될 수 있었겠지? 그런데 행사가 금요일 오후 시간대라 휴가 없인 절대 참석 불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용권 양도를 위해 의사를 물어보았지. 어라? 모두들 시큰둥... 우리 애들에게 내용을 슬쩍 흘렸더니, 가고 싶어하는 눈치인 듯... 당연하지. 지깟 것들이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가보겠니. 안 그래? 그래서 우린 결정했지. 금요일 하루 휴가 내어 욘석들과 함께 가기로... 부랴 부랴 왕복 셔틀 버스 예약하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어. 그런데 막상 금요일이 되니 큰 녀석이 안 가겠노라 하는거야. 이런 썩을... 너무 황당했지만 최대한 감정을 억누른 채 차분히 이유를 물어보았어. 귀찮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