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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303

생계형 운동도 잠시 개점휴업

점심식사 후 양치질하러 잠깐 다녀온 화장실, 그 순간에도 땀은 주루룩.... 이렇게 더운 날은 집보다 차라리 회사가 훨 낫다고 생각해왔는데. 지금 같은 무한 찜통 속에선 에어컨도 힘이 많이 달리는 느낌이군. 오늘부터 일주일간 헬스장 휴가, 덕분에 생계형 운동도 당분간 쉬어야 할 듯... 마치 휴가 얻은 느낌인데, 이거 정상인 건가? ㅎ 비록 생계형이라 해도 일주일 정도 운동을 못하면 얼굴이나 몸뚱아리 실루엣에 분명 티 날 정도의 변화가 생길 텐데? 어쩔....

그냥 저냥 2012.08.06

되는 일 없던 올킬 금요일

모 인터넷 쇼핑몰 워터 파티 이벤트, 우연한 발견과 함께 거의 동시에 이뤄진 발빠른 응모, 그나마 선착순이었으니 당첨될 수 있었겠지? 그런데 행사가 금요일 오후 시간대라 휴가 없인 절대 참석 불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용권 양도를 위해 의사를 물어보았지. 어라? 모두들 시큰둥... 우리 애들에게 내용을 슬쩍 흘렸더니, 가고 싶어하는 눈치인 듯... 당연하지. 지깟 것들이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가보겠니. 안 그래? 그래서 우린 결정했지. 금요일 하루 휴가 내어 욘석들과 함께 가기로... 부랴 부랴 왕복 셔틀 버스 예약하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어. 그런데 막상 금요일이 되니 큰 녀석이 안 가겠노라 하는거야. 이런 썩을... 너무 황당했지만 최대한 감정을 억누른 채 차분히 이유를 물어보았어. 귀찮대....

그냥 저냥 2012.08.06

난 벌써 가을이란 녀석이 보여

어제를 기점으로 더위가 절정을 찍었나 봐. 물론 아직 햇살이 따갑긴 하지. 하지만 그늘로 들어서게 되면 얘기가 달라져.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그늘이고 뭐고 숨이 턱턱 막혔었잖아? 세상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한 거센 더위의 기세 속에서도, 난 오늘 아주 희미했지만 분명 가을이란 놈을 보았어. 누가 뭐라 해도 지구는 태양의 궤도를 따라 계속 움직이고 있을 테니, 조만간 여름을 벗어날 것이란 것 정도는 쉽게 알 수 있는 거잖아? 그런데 아직 8월초이고 휴가 시즌의 절정을 찍는 이 시점에서 웬 가을 타령이냐고? 생물학적으로 나이듦이란 노화를 의미한다지만, 어찌 보면 자연을 닮아간다는 뜻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 나이를 먹어가는 만큼, 자연의 섭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민감함의 정도 또한 비례하여 더욱 커지는..

그냥 저냥 2012.08.02

덥지? 우리 차라리 더 더워져 볼래? 그래서 우동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작렬하는 햇빛에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느낌이에요. 스멀스멀 올라오는 지열도 감내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러한 한여름의 가혹한(?) 자연 현상은 인간이 덮어 놓은 아스팔트 같은 인위적 구조물 따위를 모두 녹여낼 기세군요. 태양계의 작은 행성, 지구를 위한 태양의 작은 배려일까요? 조그마한 숨구멍이라도 틔워주려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위해 조그만 일식집을 찾았습니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원한 메밀 소바라도 한 그릇 해치울 요량이었죠. 그런데 받아든 메뉴판은 저희로 하여금 정확히 1분간 고민에 빠뜨리게 하였습니다. 메밀 소바와 우동정식, 냉온 측면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두 메뉴를 놓고 과연 무엇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그냥 저냥 2012.08.01

짜르르한 전율, PB표 팥빙수

아침부터 덥네요. 약간만 움직여도 땀이 송글송글....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맞은 편에 있는 빵집을 보게 되니 순간 팥빙수가 격하게 동합니다. 왜 아니겠어요. 오늘 같이 더운 날, 저의 식도를 타고 흘러내릴 얼음알갱이들을 생각하니 온 몸에 짜르르한 전율이.... 음... 누가 이 유혹을 쉽게 떨쳐낼 수 있을까요. 물론 시원한 카페 같은 곳에 앉아 제대로 만들어진 수제 팥빙수를 음미하며, 이런 저런 수다를 떨거나 그냥 명상에라도 잠겨있음 금상첨화겠지만 어디 여건이 그리 녹록하던가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그래서 그냥 바로 앞에 보이는 이니셜 P로 시작하는 빵집에서 구입하여 먹기로 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혼자 먹기엔 약간 부담스럽고,..

그냥 저냥 2012.07.31

자작 초저가 미라솔 케이스

얼마 전 광풍이 몰아치 듯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미라솔 대란, 이와 함께 찾아 온 지름신, 물론 저는 이를 피하지 않고 기꺼이 지름신을 영접했더랬습니다. 이번 대란의 후유증은 훗날 받게 될 카드 명세서에서 고스란히 드러날 테지만.... 일단은 기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만족하지 않음 어쩔? 터치 제품이다 보니 액정 보호 필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겠구요. 휴대 방법이 문제가 될 듯합니다. 아무래도 케이스가 있긴 해야 할 것 같아요. 대중적인 기기였다면 적당한 케이스들이 넘쳐날텐데 고결하신 미라솔께선 절대 그런 류의 기기가 아니지요. 전용 케이스가 출시되어 있는지의 여부는 확인 못해 보았지만, 왠지 관심을 두고 싶진 않네요. 그래서 결국 자작하기로 했답니다. 비용은 천원 안쪽에서 해결하기로 하였구요. ..

그냥 저냥 2012.07.11

이 보이소 그러지 마소

파란닷컴의 몰락으로 본의 아니게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기능 중 설정한 지역의 시간과 날씨에 따라 실시간으로 화면을 바꿔준다는, 움직이는 스킨을 적용헤 보았는데요. 현재의 화면을 캡쳐해 보았습니다. 지금 밖에는 비가 거의 그친 상태구요. 물론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으니 얼추 지금의 날씨와 비슷한 화면을 뿌려주고 있긴 하네요. 핫메일 사이트 내에 기재되어 있는, 움직이는 스킨에 대한 설명 글을 살짝 긁어 와 보았습니다. 움직이는 스킨 움직이는 스킨은 이 지역의 시간과 날씨에 따라 바뀌며, 캘린더의 날씨 정보에도 사용됩니다. 인터넷과 디지털기기의 발전은 기상 정보에 관한한 말 그대로 글로벌화를 이뤘더군요. 전 세계 구석구석의 현재 날씨가 조그만 기기를 통해 정확하게 실시간 확인 가..

그냥 저냥 2012.07.06

모두 나가 주세요. 혼자 있고 싶어요.

전생에 죄가 많았는가 봅니다. 그 죗값을 아이들을 통해 치르고 있네요. 모든 이들의 착각인, 자기 자식만은 안 그럴 것이다, 라는 말 저도 철석같이 믿고 싶었구요. 실제로 그렇게 믿어 왔어요. 하지만....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라는 옛말, 틀린 것 하나 없더군요. 두 놈 키우며 가지 많은 나무라 표현하기 좀 그렇지만... 자식 키우며 정말 남들에겐 말 못할 이런 일 저런 일 겪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노부모님 생각 참 많이 납니다. 우리를 건사하며 얼마나 험한 일 겪으셨을 지 눈에 선하네요. 큰 놈이 속을 썩여 간신히 해결하면 이번엔 작은 놈이 또 그러네요. 애들 키우는 일이란 게 정답이 없죠. 그렇지만 나름 잘못된 환경은 아니었다 자부하고 있었거든요. 몇 차례 황당한 일을 겪으니..

그냥 저냥 2012.07.05

천상 구라청

니들 동네에도 비 오냐? 여긴 위도로 북위37도나 36도 쯤 될랑가.. 여튼 여긴 지금 비 와... 요즘 기상청의 예보가 비스므레 맞길래 걍 기상청이라 불러주려 했거든? 정말이야... 근데 근데 오늘 일기예보와 실제 날씨를 보아 하니 천상 구라청이네 뭐 대체로 덥고 일부 내륙지방에 소나기? 이 것도 일기예보냐? "올 여름은 무쟈게 덥겠고 가끔 태풍 한 두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삼" 도대체 이런 류의 예보랑 뭐가 다른 거냐고... ㅡ.,ㅡ 우리나라가 아무리 좁다손 쳐도 일부 내륙지방으로 전부 뭉개도 되는 거야? 자랑하던 동네 예보는 다 어디로 간겨? 하기사 맞긴 하네 내 서식지에 바다 따위는 없으니 내륙이 맞을 테고, 예보 상 일부 내륙지방에 자동 탑재되겠지? 이런 멍청한 훼이크 황제 구라청 같..

그냥 저냥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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