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에 염증이 발생, 뛰지 못한 지 벌써 8개월째다. 그동안 뛰기를 최대한 자제하고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걷기 운동에 집중했다. 더불어 병원 치료도 병행했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그리고 인대를 강화하는 주사 처방까지, 다양한 형태로 치료해왔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만으로는 염증이 가시지 않던 상황이라 지난 9월부터는 병원을 아예 바꿔 인대 강화 주사 처방을 받기도 했다. 한 달 여에 이르는 새로운 치료기간이 끝나자 그동안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던 염증이 거짓말 같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온전한 쪽의 발처럼 완벽하게 치유가 됐다고는 볼 수 없다. 여기서 완벽한 치유라 함은, 염증 등 불편함이 없어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내 오른쪽 발처럼 말이다. 하지만 아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