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그 이름만으로도

산울림 김창완, 꾸러기들의 굴뚝여행

새 날 2012. 11.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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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의 사회 생활로 인해 잠정 중단을 선언한 산울림의 음악활동, 김창완의 끼 있는 음악 열정을 제대로 채우기엔 무언가 아직 배가 고프다. 그러한 연유로 산울림의 틀 안에서 잠시 벗어난 그, 허기진 열정을 채우고자 그의 음악적 감성에 코드를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과 의기투합하게 된다.

 

최성수, 임지훈, 신정숙, 권진경, 이호찬 그리고 김창완 이들 여섯 명의 가수는, '꾸러기들'이란 팀을 결성하여 첫 음반을 발표한다. 바로 '꾸러기들의 굴뚝여행'이란 앨범이다. 이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각자 가수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필요할 때에만 이렇듯 함께 모여 활동하는 일종의 프로젝트 팀이다.

 

임지훈 익살꾸러기, 최성수 장난꾸러기, 김창완 잠꾸러기, 신정숙 욕심꾸러기, 권진경 심술꾸러기, 이호찬은 말썽꾸러기라 불리며, '꾸러기들'이란 팀 명칭도 이것에서 비롯되었다.

 

 

대부분의 곡은 김창완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들이며, 각 꾸러기 개개인이 부른 곡들과 모두 함께 호흡을 맞춘, 합창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곡인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가 대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산울림 8집에 수록된 '회상'을 리메이크하여 부른 임지훈의 '회상'은, 큰 반향을 불러 와 이후 그의 활동에 적잖은 기폭제가 된다. 맑은 김창완과 허스키한 임지훈의 목소리 톤, 서로 확연하게 대비되는 보이스의 색은, 같은 곡이라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A면의 두번 째 곡 '무슨 색을 좋아해도'는 김창완의 독집 '기타가 있는 수필'에 수록되어 있던 곡으로, 혼자 기타 튕기며 부른 원곡보다 꾸러기들이 함께 부른 이번 리메이크곡의 경쾌한 느낌이 왠지 더 좋다.

대성음반 발매
작사 작곡 : 김창완

A면
1.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2. 무슨 색을 좋아해도
3. 사랑을 해 (임지훈 작곡)
4. 풀잎소녀 - 노래 : 임지훈
5. 눈물로 핀 꽃 - 노래 : 신정숙
6. 소꿉사랑 - 노래 : 이호찬
7. 나에게 편지를 쓰자
8. 길
9. 귀를 기울이니까 시냇물 소리 나네

B면
1.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 노래 : 임지훈
2. 바람같은 인생 - 노래 : 임지훈
3. 초대 (임지훈 작곡)
4. 약속시간
5. 회상 - 노래 : 임지훈
6. 슬픈 노래보다도 슬프게 - 노래 : 최성수
7. 잊을 수 없네 (김이훈 작곡)
8. 그날 (임지훈 작곡)
9. 꾸러기들의 합창
10. 꾸러기들의 발성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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