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게 배웅 따윈 없어

건강한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

새 날 2012. 10. 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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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을 잘하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의 치매에 걸릴 확률을 비교해 보았더니 양치질을 잘하지 않는 여성이 65%나 높더라는 의미있는 결과가 미국에서 보고된 적 있다 합니다. 참고로 남성의 경우는 22%라 하는군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통계수치의 차이도 아마 그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되어집니다.

 

이와 상관관계가 있는 얘기인데, 이번엔 이빨의 씹는 힘이 약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더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스웨덴의 한 대학 연구소에서 보고되었다 합니다. 치아가 줄어들거나 없으면, 힘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을 감소시켜 두뇌 활동을 저하시키게 된다는 얘깁니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어 전문적으로 이해하거나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상식적인 지식 수준에서 볼 때 상당히 그럴 듯한 이론으로 보여집니다. '박수 치면 건강에 좋다' 라는 건강 상식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구요.

 

앞에서의 두 연구 결과 모두 결국 치아의 꾸준한 관리는 늙어서도 건강한 이빨을 유지시켜 주고, 씹는 힘을 강하게 하여 음식물 씹을 때 불편함이 없게 하며, 또한 뇌에도 정상적인 양의 혈액을 공급시켜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초자산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건치를 오죽하면 오복 중 하나라 했을까 싶네요. 세계 최고의 건치국가 독일에선 '건강한 치아가 절친한 친구보다 낫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독일 어린이들은 식사하기가 무섭게 이부터 닦는 습관이 있다 하구요. 고등학교까지 매달 건강검진 시 구강과 관련된 보건사업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합니다. 매년 자국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는 이닦기 대회도 개최된다 할 정도이니 독일은 정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치아 관리에 철저한 국가라 할 수 있겠지요.

 

다른 영역은 차치하고, 우리의 치아 관련 보건 복지 부분은 독일에 비해 확실히 많이 미흡해 보입니다. 결국 아직까지는 개인들의 철저한 관리만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시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빨 관리라는 것이 각 개개인의 평생 습관과 연관된 부분이라... 직접적인 의료행위와 관련된 관리는 어렵겠지만, 평생의 습관을 결정짓게 될 유아시절부터의 올바르고 철저한 치아 관리 교육은 크게 어려운 부분이 아니라 여겨지는군요. 물론 지금도 현장에선 잘 이뤄지고 있겠지만, 보다 강화해 보자는 취지로...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이빨을 잘 닦아야 한다... 과연 나비 날갯짓의 나비효과와 같은 뜬 구름 잡기 류의 소리로만 치부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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