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 달만이었나? 어제 퇴근 후 고딩시절 절친과 간단히 한 잔 걸쳤지 뭐야.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 간단히, 그래 우린 분명 적절한 주량을 흡입하였으니 간단히 마신 게지. 그런데 오늘 아침 몸에 입은 내상은 최소 소주 두 병 이상급?
카톡으로 친구에게 상태를 물었어. 이 친구도 역시나 거의 떡실신.... 뭔가 이상하네...
나름 분석을 시도해보았지. 저녁식사 거르고 마신 게 화근? 쌓인 스트레스 무게 때문? 뭐 친구와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둘 모두 원인인 것 같애. 부모 봉양, 자식 교육, 먹고 사는 문제 등 낀 세대인 우리가 짊어진 짐들이 어디 그리 호락호락하겠냐고. 손에 잡히진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물리적 짐들이 의식 못하는 사이 스트레스로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우리의 몸과 정신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는 것이 분명해.
몸 상태가 메롱이다 보니 평소라면 어림없었을, 얼마 전 이벤트를 통해 받은 숙취해소제가 생각나더라고...
그 중 한 개를 뜯었지. 두 개의 캡슐이 들어 있었는데, 어라 그 중 한 개는 터져있네? 뭐 이런 @#$%^&* 삐리리 같은.... 한 번에 두 캡슐을 먹어야 한다길래 결국 새로운 놈을 뜯었... ㅡ.,ㅡ
물론 몸의 상태가 바로 좋아지리라 기대하고 먹은 건 절대 아니야. 메롱 상태에서 그저 눈에 띄었을 뿐이고, 간에 좋다 하니 걍 먹어준 것이지. ㅎㅎ
숙취, 이 녀석은 정말 질이 안좋은 놈인 것 같애. 멀쩡하던 몸을 요로코롬 만들어 하루를 고스란히 망쳐놓으니... 그렇담 원인제공자인 음주는?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라지만 숙취라는 놈에 의해 외려 스트레스를 배가시키는 나쁜...
그런 음주를 가끔 즐기는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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