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냥

걷고 뛰기 운동이 좋은 이유

새 날 2017. 10. 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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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한다. 동시에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운동을 그만둔다.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가장 손쉽게 다가오는 운동은 아무래도 헬스장을 이용하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근래엔 헬스장이 거주지 주변 곳곳에 생겨 자연스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제살 깎아먹기식 운영을 하는 곳이 제법 많다. 


이제 비용 때문에 운동을 못 하겠다는 말은 궁색한 핑계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말로 비용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는 분들도 더러 있을 수 있으니 그렇다면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천변에 조성된 산책로를 이용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겠다. 결국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문제이지 방법과 장소 때문에 이를 못 한다는 건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앞서도 언급했듯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는 만큼 그 이상의 사람들이 이를 그만두게 되는 현상은 왜 일어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습관화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체질적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 외에는 매일 일정 시간 동안 이를 위해 할애하는 일이 달가울 리 만무하다. 당장 나부터도 그렇다. 그러니 매일 숨을 쉬고 밥을 꼬박꼬박 먹어야하는 것처럼 운동 또한 완전히 체화될 수 있도록 습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정확한 통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운동을 습관화하는 데는 적어도 66일 동안 이를 지속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언젠가 인터넷상에서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초기의 열정을 그 기간 이상 간직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새롭게 운동에 뛰어드는 사람의 숫자보다 중도에 하차하는 사람의 숫자가 훨씬 많을 수밖에 없다. 


살을 빼고 싶은가? 건강한 생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은가? 체중을 일정 수준으로 꾸준하게 관리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답은 명확해졌다. 어떤 운동이든 일단 이를 시작하고 최소한 두 달가량은 군소리 없이 이에 몰두하는 게 좋을 듯싶다. 그 이상을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레 매일 하지 않고서는 못배길 만큼 우리의 육체가 그에 적응하고 단련되기 마련일 테니 말이다. 


그리고 기왕이면 헬스장에서의 운동보다는 천변에 조성된 산책로 등을 이용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이의 효과가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나의 경험담이기도 하다. 10년 동안 꾸준히 해오던 헬스장에서의 운동을 그만두고 천변에서 걷고 뛰기를 해온 지 어느덧 2년 가까이 돼 간다. 헬스장에서의 운동도 물론 체중을 일정 수준으로 관리하는데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무래도 러닝머신보다는 산책로를 직접 걷고 뛰는 방식이 운동 효과에 있어 훨씬 탁월하다. 게다가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후자가 전자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벨트 위라는 틀에 박힌 곳에서 TV를 시청하며 걷고 뛰는 행위보다는 아무래도 넓게 트인 공간을 걷고 뛰는 일이 더욱 즐겁기 마련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계 위에서의 안락함이 우리 몸에 주는 효과보다는 산책로를 물리적으로 직접 밟고 뛸 때 우리 육체에 가해지는 운동 효과가 훨씬 뛰어나기도 하니 말이다. 



기계 위에서의 운동을 잘 닦인 도로로 비유하자면, 산책로 위에서의 운동은 비포장도로에 빗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뛰기에 비해 빨리 걷기가 유산소운동과 관련하여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걷기 운동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효과를 바라려면 땀이 흠뻑 날 정도로 많은 시간이 할애돼야 한다. 물론 걷기 운동은 주변의 것들을 돌아보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고 상대적으로 힘도 덜 들기에 시간만 허락된다면 이처럼 좋은 운동도 참 드물 테다. 


하지만 가뜩이나 바쁜 현대인들에게 있어 금쪽 같은 시간을 이에 모두 할애하기란 쉽지 않은 노릇이다. 일단 나부터도 그렇다. 시간을 줄임과 동시에 운동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나는 운동 코스의 절반은 걷고 나머지 절반은 뛰는 방식을 선택했다. 결과는 매우 흡족하다. 땀을 충분히 뺄 만큼의 운동량을 채우며, 체중 관리와 건강 상태의 유지까지 지속해 나갈 수 있으니 말이다. 걷고 뛰기 운동의 효과는 군살 하나 없는 몸과 체중으로 입증된다. 이를 지속하다 보면 운동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몸 상태가 확연히 다름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이는 힘이 다소 들고 괴롭더라도 운동을 지속케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걷고 뛰기 운동이 좋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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