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

알래스카 말라뮤트 '미르'

새 날 2012. 3. 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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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정원에는 말라뮤트 수컷 한 마리가 있습니다.  2010년 1월생으로, 그 해 5월에 입양해 온 녀석입니다. 나름 공인혈통서도 있는, 족보 있는 녀석이죠.  이름은 "미르"라고 지어 주었어요.

 

이젠 성견으로 거의 다 자랐음에도 애교가 장난 아니예요.  덩치는 커다란 놈이 너무 순둥이구요.  짖는 소리도 조그만 개들에 비하면 정말 멋진데, 웬만해선 짖질 않네요.  아침마다 나와서 자기 좀 봐달라고 현관문에 붙어 떨어지질 않아요.  아침은 이런 "미르"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알래스카가 원산지라 그런지 추위엔 정말 강해요.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는 날도 시멘트 바닥에서 웅크리고 자고,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멀쩡히 움직입니다.  반면 여름엔 쥐약이예요.  털이 너무 많고 길어 그런지 맥을 못춥니다. 여름철만 되면 참 안쓰럽네요.

 

큰 개는 역시 듬직한 맛에 키우는 것 같아요.  이 녀석이 마당을 지키고 있으니 분명 든든한 맛은 있네요.  앞으로도 이 녀석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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