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난해였던 것 같다. 한 공중파 TV 프로그램으로부터 촉발된 집밥 열풍이 시간이 꽤나 흘렀음에도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른다. 방송사마다 너 나 할 것 없이 온통 유사한 요리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내보내기 바쁘고, 그 한가운데에 위치한 셰프라는 직업인은 어느덧 대중들에게 있어 선망의 대상으로 꼽힌다. 그렇다. 집밥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문화 코드 내지 화두로서 아직도 유효하다. 이러한 집밥 열풍의 배경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을 법하지만, 근래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집에서 직접 해먹을 수 있는 기회가 점차 줄어들다 보니, 일종의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로 인식될 법한 어머니의 손맛을 더욱 그리워하게 되는 현상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현대인들은 삼시세끼 대부분을 외식으로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