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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2

죽음의 무게, 학벌주의 부추기는 언론

오늘은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던 수능이 치러지는 날이다. 나라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수능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날만을 위해 쉼없이, 그리고 오롯이 달려온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해야 할 것 같다. 모 대학 수시 전형에 합격한 뒤 오늘 수능을 치르려던 학생이 얼마 전 화재로 숨졌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다. 이 세상에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냐만, 이러한 소식은 우리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한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서 해당 기사를 무심코 살피던 난 몹시도 눈에 거슬리는 대목을 발견하고 만다. "명문대 수시합격한 수험생.. 수능 앞두고 화재 사고로 숨져" 수능을 앞둔 고3생의 죽음은 누가 봐도 안타까..

생각의 편린들 2017.11.23

특성화고 학생들의 권리 주장을 환영한다

제주도내 모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이 음료 제작회사에서 산업체 현장실습을 받던 도중 벨트에 목이 끼이는 사고로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다. 지난 해에 발생한 구의역 사고, 그리고 올해 일어난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의 안타까운 죽음이 아직 뇌리에서 채 지워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빚어진 참극이다. 사람의 생명에 경중이 어디 있겠냐만, 이들의 사고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는 건 아직 학생 신분이자 미성년에 불과한 이들이 어른들의 방치 속에서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취업률을 높이는 도구로 이용돼왔다는 사실 때문이다. '실습이라는 이름의 착취' 이러한 끔찍한 표현이 왜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는지 우리는 이번 기회에 그 이유를 곱씹어 봐야 한다. 언론에 보도된 사실에 따르면 이번 사건 또한 현재 특성화고 출..

생각의 편린들 20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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