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혁신학교가 사실상 폐지 수순에 돌입하며 2011년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에 내몰렸다. 3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혁신학교 27곳에 대한 종합평가에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문용린 교육감은 애초 "혁신학교 재지정은 없다"라고 못박아온 터이기에 이는 요식 행위 내지 명분 쌓기에 불과해 보인다. 지난달 25일 서울교육청 기자실에서의 기자 간담회 당시 자사고와 혁신학교에 대한 문 교육감의 언급이 있었다. 자사고는 평가 기준에 못미치더라도 학교 구성원의 의지만 있다면 2년 동안 보완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을 줄 것이라며, 앞서 교육부가 자사고에 대한 운영성과를 평가하여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교의 지정을 취소해 일반고로 전환키로 한 방침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