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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5

'자사고엔 애틋', '혁신학교엔 냉혹'한 이중잣대

서울형 혁신학교가 사실상 폐지 수순에 돌입하며 2011년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에 내몰렸다. 3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혁신학교 27곳에 대한 종합평가에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문용린 교육감은 애초 "혁신학교 재지정은 없다"라고 못박아온 터이기에 이는 요식 행위 내지 명분 쌓기에 불과해 보인다. 지난달 25일 서울교육청 기자실에서의 기자 간담회 당시 자사고와 혁신학교에 대한 문 교육감의 언급이 있었다. 자사고는 평가 기준에 못미치더라도 학교 구성원의 의지만 있다면 2년 동안 보완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을 줄 것이라며, 앞서 교육부가 자사고에 대한 운영성과를 평가하여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교의 지정을 취소해 일반고로 전환키로 한 방침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

생각의 편린들 2014.04.04

혁신학교 사이트 폐쇄.. "교육감님, 참 쪼잔하십니다"

다소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집 주변에 있는 한 초등학교가 지난 2011년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돼 운영해왔고, 어느덧 3년이 지나 올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소식을 언젠가 해당 학교의 아이들로부터 전해들은 기억이 있다.(3년마다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 것 같은데, 물론 직접 확인한 사항이 아니기에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신학기 개학이 이뤄진 시점에서 재지정이 되었는가 확인차 혁신학교 사이트를 검색, 찾아 들어가려 시도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사이트가 아예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음'에서 서울형혁신학교로 검색했을 때의 화면 해당 사이트 링크 클릭 후 브라우저에 뜨는 검색 결과 화면 혹시나 하여 검색어를 혁신학교로 넣어 기사 검색을 해보았다. 문용린 교육감이 서울형 ..

생각의 편린들 2014.03.06

서울시교육 파행.. 어른들 싸움에 아이들만 멍들어

서울시의회가 지난해 12월 30일 7조 4391억원 규모의 2014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을 의결하였으나 문용린 서율시 교육감이 이에 대해 부동의(不同意) 결정을 내렸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교육감이 예산안에 대해 부동의할 경우 시교육청은 증액 부분에 대한 예산을 집행할 수 없게 된다. 사상 초유,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부동의 문용린 교육감은 증액된 예산 470억원의 대부분이 사전 실태조사와 우선순위 공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 예산 챙기기, 이른바 '쪽지예산'이라는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우며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문 교육감이 선심성 예산이라며 폄하한 해당 학교들을 모 언론사 취재진이 실제로 찾아가 본 결과 당장 보수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경우가 허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

생각의 편린들 2014.01.04

아이들 교육, 정치 논리에 휘둘려선 안된다

입시 위주의 획일적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여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 3월, 서울형 혁신학교가 첫 문을 열었다. 당시 서울교육청은 곽노현 전 교육감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기이며, 서울형 혁신학교는 올해 새로 지정된 6곳을 포함 모두 67개교가 있다. 서울형 혁신학교 정책 감사 그런데 최근 서울교육청이 혁신학교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첫 정책감사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서울교육청의 행보를 놓고 문용린 교육감이 곽노현 전 교육감의 핵심정책이었던 혁신학교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판단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용린 서울교육감은 올해 혁신학교의 성과를 검토한 후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노라 누누이 밝혀왔기 때문이다. 서울형 혁신학교 분포도 이러..

생각의 편린들 2013.06.18

혁신학교, 과연 이름 그대로 혁신적인 걸까

근래에 많이 회자되는 단어가 하나 있다. "혁신"이란 낱말이다. 혁신도시, 혁신기업, 혁신학교.... 우리 교육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교육 위정자들도 알긴 하나 보다. 오죽하면 학교 앞에 과감히 "혁신"이란 용어를 끼워 넣었을까. 전국 곳곳에 혁신학교가 들어서고 있다.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예산이 약간 더 지원된단다. 이는 체험활동 등 일반학교에서 행하기 어려운 활동 지원을 위함이다. 일단 취지는 대환영이다. 일반 주입식 교육에 찌들고 사교육에 내몰린 교육 환경을, 보다 능동적이며 체험 위주의 살아있는 교육환경으로 바꿔 사교육에 매몰된 아이들을 공교육 현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시도를 반겨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부근에 있는 모 초등학교가 2년전 혁신학교로 지정되었다.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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