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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4

저출산의 진짜 원인, 정부만 모르는 걸까?

저출산 문제가 국가의 존망을 좌우할 만큼 중차대한 사안이라는 데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는 15세 이상 인구인 '생산가능인구'가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한다.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어느덧 경제 성장의 밑거름인 핵심 인구마저 위축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는 도미노 효과를 야기한다. 생산인력 부족은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구조적 현상과 맞물리며 가뜩이나 저성장 기조로 돌아선 한국경제의 발목을 단단히 붙들 수밖에 없다. 알다시피 생산가능인구는 생산의 주체이기도 하지만 소비의 주체이기도 하다. 해당 연령의 인구가 줄어든다는 건 생산과 소비 모두를 크게 감소시켜 가뜩이나 내수가 취약한 수출 주도형 기반인 우리 경제의 활력을 더욱 떨어뜨리게 할 개연성을 높인다. 우리 경제의 근간..

생각의 편린들 2016.08.26

서민의 열패감 부추기는 헬조선

그동안 청년이란 단어를 접할 때면 미래와 희망 따위의 이미지가 연상되곤 하였으나 근래에는 N포세대, 헬조선, 취업절벽, 흙수저 등 온통 암울함 일색의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현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모양새다. 2월 청년 실업자 수가 56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보다 7만6000명이나 늘었다는 소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12.5%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단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 2,30대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통계 결과도 발표됐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전년 대비 0.6% 줄어든 것이다. 이 역시 가계동향 조사..

생각의 편린들 2016.03.28

헬조선 바꾸자던 청년세대의 울분은 어디로?

10.28 재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또 다시 새누리당의 압승이다. 공천을 준 20곳 중 15곳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민심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 지역 10곳 중 9곳에서 새누리당이 승리를 거뒀다는 건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광역의원 단 2석만 겨우 건지며 완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광역의원의 정당 비율은 3대6 에서 7대2, 새누리당의 절대 우위로 그 지형이 바뀌게 됐다. 물론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선거가 단 한 곳도 없는 소규모에 불과하기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크지 않은 선거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소홀히 하거나 결과에 대해 애써 축소하여 받아들이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선 절대로 안 될 노릇이다. 왜냐하면 내년 총선을 불과 5개월여 앞두고 열린 재보선..

생각의 편린들 2015.10.29

'헬조선'의 대유행, 한국 사회 향한 경고신호인가

'헬조선'이니 '흙수저'니 하는 신조어가 근래 언론을 통해 급격한 빈도로 노출되고 있는 양상이다. 언론들은 이를 2015년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는 인터넷 유행어로 꼽고 있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비하적 표현이 도를 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일 또한 잊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인터넷 유행어를 만들어내는 이들은 젊은 세대들일 터, 작금의 청년세대 앞에 놓인 현실이 얼마나 각박하고 어려운 것인가를 여실히 드러내는 징표라 할 만하다. 그렇다면 어쩌다 우리 청년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보다 자기비하에 더 익숙해진 것일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둘로 나뉜다. 같은 사안을 두고서도 언론사의 지향점과 정치적 성향에 따라 해석이 분분한 탓이다. 그 중에서 한국경제가 내놓은 기사 하나를 살펴보..

생각의 편린들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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