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를 모티브로 하여 각색, 제작된 영화다. '명량'을 비롯한 한국 영화의 선전으로 인해 이 영화는 사실상 한국 시장에서 기를 못 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영화가 헐리우드 대작들을 연거푸 누른 채 승승장구하고 있다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속내를 좀 더 살펴 보면 그리 단순한 문제만은 아닌 듯싶다. 난 '허큘리스'의 상영관을 찾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관람일이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관람키로 한 모 멀티플렉스의 그 많은 스크린 중 유일하게 한 개 관에서 단 1회만이 상영될 예정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나마도 자리가 텅텅 비어 지정 좌석제가 별 의미 없을 정도였다. 덕분에 쾌적한 관람이 가능했지만, 특정 배급사와 상영관들의 스크린 점유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