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불거진 한샘 여직원 성폭력 의혹 사건은 우리에게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 크다. 때마침 해외로부터 불고 있는 '미투 캠페인' 훈풍과 맞물리면서 기업 내부에서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은 물론, 위계에 의한 각종 갑질 폐해들이 속속 폭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조직의 문화는 그 조직에 직접 몸담지 않고서는 알기 어려운 특징을 지닌다. 이렇듯 내밀하기 짝이 없는 한국식 조직 문화의 병폐가 이참에 하나 둘 까발려지는 분위기이다. 그렇다면 한샘 사건은 과연 한국식 조직 문화 개선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이 대중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했던 건 다름 아닌 회사 측이 피해자에게 회유를 시도하고, 심지어 협박이 이뤄진 정황이 밝혀진 탓이다. 이후 대중들 사이에서 한샘 제품 불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