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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노인 6

땅콩 부사장보다 폐지줍는 손이 더 고운 이유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한 60대가 90대의 노모 봉양을 위해 생활정보지 82매를 훔쳤다 경찰에 붙잡힌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주변으로부터 들려오는 소식이라곤 죄다 가슴 답답한 것들 일색일 만큼 팍팍한 세태인지라 어쩌면 이러한 얘기가 더욱 도드라지게 와닿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임에도 불구하고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어 더욱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절도 피의자가 된 아들은 60대라고 하지만, 실은 68세로 70대에 육박하고 있는 데다 소아마비 3급의 지체장애를 앓고 있어 평소 일자리 따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과거 절도 전력이 수 차례 있어 이번 사건 역시 검찰에 넘겨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검찰시민위원회를 통해 사법처리 결정이 내려져야 하는 ..

생각의 편린들 2014.12.10

폐지 주우면 '품위'가 없습니까?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지난해 6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12% 이상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향해 깊숙이 발을 들여놓으며 점차 가속이 붙고 있는 양상이다. ⓒSBS 하지만 노년의 삶은 녹록지가 않다.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지 줍는 노인들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높은 노인 빈곤율이 이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OECD 국가 평균 노인 빈곤율의 무려 4배에 달하는 우리의 노인 빈곤율은 부동의 OECD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1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에 해당하는 49.3%에 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노년층이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허락치 않아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마땅한 일자리..

생각의 편린들 2014.02.15

폐지 수집 노인들은 지하경제 양성화 주체가 아니다

박근혜정부가 복지 재원 확충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양이다.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지하경제 양성화에 따른 세수 실적이 1조9,945억원으로 목표치의 72.8%를 달성했단다. 이 추세 대로라면 올해 지하경제 양성화 세수 목표액 2조7,400억원의 97.1%에 이르리란 전망이다. 지하경제 양성화 추진 호실적 ⓒ세계일보 세수 확충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 걷어부친 국세청은 한 발 더 나아가 5년 단위 정기 세무조사 대상 법인을 종전 매출 5,000억원 이상에서 3,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여 대상기업을 1,100여개로 늘린 바 있다. 아울러 금융정보분석원(FIU:자금세탁 및 외화 불법유출 방지 기구)이 보유한 의심거래 보고와 2,000만..

생각의 편린들 2013.12.13

폐지 줍는 노인들의 생계가 위태롭다

서울 하늘에선 연일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비닐로 된 비옷으로 대충 무장한 채 폐지를 줍고 있는 노인들을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폐지 줍는 노인들은 긴 장마 때문에 한동안 일손을 놓은 채 먹구름 잔뜩 낀 먼 하늘만 바라보며, 긴 한숨을 내쉬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서울신문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같이 거리 위의 폐지를 주우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이들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불벼락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고물상 퇴출 위기 전국엔 약 7만명 정도의 고물상이 있으며, 그중 서울 도심에선 현재 약 2000 여개의 업체가 영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물상 대부분은 부지가 20평 내지 50평 이하의 영세업자..

생각의 편린들 2013.07.24

가난한 노인의 나라 대한민국

서울 금천구 시흥동, '폐품할머니'라 불리는 88세의 한 할머니가 지난 9일 자신이 살던 반 지하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할머니는 그동안 기초수급생활자로 생활보조지원금을 받아 홀로 생활해 왔으며, 할머니가 폐품을 팔아 번 돈은 한 달에 고작 1만원도 채 안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부산 영도구의 한 옥탑방에서 불이 나, 이곳에 혼자 살던 68세의 신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잠을 자던 신씨가 빠르게 번지는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 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경남 창원시 한 주택에서 65세 김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의 죽음은 사망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발견되어 주변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 불명예스럽게도 OE..

생각의 편린들 2013.01.11

불황의 그늘, 절규하는 노인들

이제 시작인 건지 아님 끝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불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우리의 몸에서 느껴지는 체감 지수는 더욱 차갑고 낮아지기만 할 텐데요.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경제 면에 올라오는 기사들은 온통 암울한 현실과 분석,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전망들을 쏟아 내놓고 있습니다. 확산되는 ‘L자형 불황’ 공포…4분기는? 유럽·미국 수요 늘어…수출 회복 기대 얼어붙은 소비심리…내수 시장 힘겨워 물론 저도 일본식 장기 또는 L자형 불황, 두렵습니다. 제발 일본으로부터는 좋은 것만 받아들이고, 좋지 않은 것은 받아들이지 않았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사실 그 반대로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라 씁쓸하기만 합니다. 금융권 불황터널 진입하나..

생각의 편린들 20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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