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모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이 음료 제작회사에서 산업체 현장실습을 받던 도중 벨트에 목이 끼이는 사고로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다. 지난 해에 발생한 구의역 사고, 그리고 올해 일어난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의 안타까운 죽음이 아직 뇌리에서 채 지워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빚어진 참극이다. 사람의 생명에 경중이 어디 있겠냐만, 이들의 사고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는 건 아직 학생 신분이자 미성년에 불과한 이들이 어른들의 방치 속에서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취업률을 높이는 도구로 이용돼왔다는 사실 때문이다. '실습이라는 이름의 착취' 이러한 끔찍한 표현이 왜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는지 우리는 이번 기회에 그 이유를 곱씹어 봐야 한다. 언론에 보도된 사실에 따르면 이번 사건 또한 현재 특성화고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