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퇴사인간 2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 스포츠 신문사 연예부 수습기자가 된 도라희(박보영)는 입사 첫날부터 이상과 현실 사이의 부조화로 인해 도저히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다. 상명하복이 유독 심한 조직 문화는 그녀로 하여금 숨이 턱턱 막히도록 하기에 차고도 넘칠 정도였다. 하재관(정재영) 부장은 전형적인 꼰대로서 그가 뱉어내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는 어느덧 날카로운 비수로 돌변, 도라희의 폐부 깊숙이 파고들기 일쑤였다. 한 술 더 떠 하재관 부장과 그의 동기이자 상사인 오달수(오달수) 국장의 성희롱성 발언 및 성추행에 가까운 행위가 회사 내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져도 위계에 짓눌린 듯 다들 모른 척, 혹은 안 본 척하기 바쁘다. 심지어 요즘 취업이 바늘구멍이라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

생각의 편린들 2018.03.18

'퇴사인간' 그들의 정체는 무언가

2017년 한 해를 관통했던 유행어 가운데 '퇴준생'이란 게 있었습니다. '취업준비생'을 취준생이라고 부르듯이 이는 ‘퇴사준비생’을 줄여 부르는 신조어입니다. 취업준비생이라고 하면 으레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납득되는 상황입니다만, 퇴사준비생이라고 하니 어딘가 모르게 생소하시다고요? 왜 아닐까 싶군요. 퇴사를 하면 하는 것이지 거창하게 무슨 준비씩이나 해가면서 퇴사를 하는 것이냐며 누군가는 분명히 볼멘소리를 내거나 심지어 비웃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퇴준생 그들 나름의 사정을 들어보신다면 이 또한 충분히 납득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청년들은 주관과 소신이 매우 뚜렷합니다. 이러한 경향성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인자 가운데 하나이기에 물론 저는 이를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편린들 2018.03.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