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태극기의 게양률을 높이기 위해 관련 법 개정에 착수함은 물론이거니와 민간을 대상으로 하는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 70주년인 올해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분단 극복의 의지를 다지기 위함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엔 이미 '전 국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추진단'이라는 조직이 만들어진 상태라고 한다. 물론 다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해인 만큼 일정 정도의 분위기 조성 및 확산 운동은 불가피해 보인다. 잔칫집에선 흥겨움으로 분위기를 한껏 북돋워야 하듯, 범 국가적인 기념일 역시 그에 걸맞는 분위기 조성은 반드시 필요할 테니 말이다. 다만, 그 추진 방안과 방식이 문제라면 문제다. 태극..